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MBC는 후보자들 발언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팩트체크 선택 2025'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어제와 오늘 잇따라 열린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토론회 발언 중 추가 검증이 필요한 주장들을 이준범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예비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지만, 자신은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저는 비상계엄을 옹호해본 적도 없고, 비상계엄에 찬성해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는 계엄 이틀 뒤 취재진을 만나 공개적으로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에게 12.3 내란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을 때도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은 채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도 이같은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그러나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그 사정,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서 그것은 책임이 민주당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열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는 김경수 예비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지방분권 정책을 강조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사업이 지방정부에게만 맡겨놓은 탓에 좌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된 제일 큰 이유는 지방정부들에게만 맡겨 놓았기 때문이거든요."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은 2018년부터 해당 광역지자체장들이 내세우며 시작됐습니다.

지방정부가 주도한 것은 맞지만, 2021년 국회가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두 차례 보고회를 거쳐 8개 정부부처가 지원협의회를 꾸리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예비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된 주요 원인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의 방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그런데 이게 지방의 분권이 안 돼서 그러기도 한데, 더 큰 원인은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이 방해를 한 거죠."

2023년 1월 1일부터 사무 처리를 시작하려던 당초 계획이 무산된 데에는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경남지사와 울산시장의 반대가 영향을 줬습니다.

그런데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메가시티에 찬성하며 함께 추진하는 등 서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김동연 예비후보가 이미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이 있어 바로 근무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지금 세종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이 있고 국무회의실이 있습니다. 제가 경제부총리 때 그 국무회의실에서 아주 많은 국무회의를 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 옆에 마련된 집무실은 '귀빈 집무실'로, 비서동 등 부속 사무실이 없어 대통령 제2집무실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22 친구에게 돌 던진 초등생…법원 "학생·부모 2천200만원 배상" 랭크뉴스 2025.04.20
46221 국민의힘, 두 번째 경선 토론회...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랭크뉴스 2025.04.20
46220 "샤넬 아니었네?"...제니·장원영·카리나가 사랑한 '중국 브랜드' 랭크뉴스 2025.04.20
46219 안철수 “나경원·김문수·홍준표, 전광훈당으로 가라” 랭크뉴스 2025.04.20
46218 "복권 2580만장 사서 823억 1등"…美로또 '당첨확률 구멍' 있었다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4.20
46217 이달 들어 18배 오른 이재명 테마주, 하루아침에 급락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0
46216 ‘곡우’ 봄비 그친 뒤…낮 최고 27도 이른 더위 랭크뉴스 2025.04.20
46215 '오마카세' 대신 '애슐리'가요...잘파세대도 달라졌다 랭크뉴스 2025.04.20
46214 안철수, 나경원·김문수·홍준표 겨냥 “전광훈과 아직도 함께하냐” 랭크뉴스 2025.04.20
46213 식당 열려거든 ‘쉬운 일’만 찾지 마세요, 모방당하기도 쉽습니다 랭크뉴스 2025.04.20
46212 이재명 부활절 메시지 “제대로 쓰임 받는 참된 일꾼 될 것” 랭크뉴스 2025.04.20
46211 제네시스 최초 '오픈카' 양산 초읽기…"기술적 문제 없어" 랭크뉴스 2025.04.20
46210 검찰 개혁이 바로 내란 종식이다 랭크뉴스 2025.04.20
46209 검찰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 조사 랭크뉴스 2025.04.20
46208 “백종원과 이상한 소문이 많아서”…'연돈' 사장 직접 입열었다 랭크뉴스 2025.04.20
46207 [르포] “1년에 200만번 테스트로 셋톱박스 오류 잡는다”… LGU+ 대전 R&D센터 가보니 랭크뉴스 2025.04.20
46206 "나라가 안하면 나라도 하자"…싱크홀 지도, 시민들이 직접 만들었다 랭크뉴스 2025.04.20
46205 "핸들 조작 미숙?"…상가 2층에 매달려 있는 SUV,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20
46204 국민의힘 경선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랭크뉴스 2025.04.20
46203 푸틴, 30시간 '부활절 휴전' 일방 선언... 우크라 "30일 휴전해야" 랭크뉴스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