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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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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통상 마찰 속에서 미국 부유층이 자산을 스위스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급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들은 최근 미국 부유층의 계좌 개설 문의가 급증하면서 관련 상담과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의 배경에는 달러화 약세와 관세 부과 리스크, 미 연방정부 적자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가 전적으로 달러화에 집중된 것을 우려해 통화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스위스 금융투자 자문업체 알펜파트너스의 피에르 가브리스 창립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객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선 시기와 코로나19 사태 때 큰 파도를 봤고, 이제 관세가 새로운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법치주의 약화 우려도 자본 이탈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가브리스는 "많은 미국인이 유럽에서 거주지나 제2 시민권을 모색하고 있으며, 차선책으로 부동산 매입을 희망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의 정치·경제적 안정성은 미국 부유층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립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위스는 여전히 세계적인 안전 자산 도피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미국 시민권자들은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에 따라 엄격한 해외 계좌 신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해외 은행들도 미국 고객 정보를 미 국세청(IRS)에 신고해야 한다.

미 당국은 2008년 이후 미국인의 탈세를 조장한 스위스 은행들에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후 스위스 은행들은 2013년부터 미국 세법에 맞춰 투명성을 강화하고 고객 정보를 국세청과 공유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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