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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첫 경선 지역인 충청권역에서 88.15%를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4.31%, 김동연 후보는 7.54%를 얻었다.

19일 공개된 충청권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 충청권 선거인단수 투표율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11만131명 중 유효 투표자가 6만3460명으로 투표율은 57.62%를 기록했다. 이중 이 전 대표는 5만5948표를 얻어 88.1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 전 지사와 김 지사는 두 부문 모두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쳤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이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전망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 후보는 앞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1순위 공약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세종 집무실과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를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취임 즉시 세종에서 집무를 시작하고 서울대 수준 대학 3곳을 만들겠다”며 실행력을 부각했고, 김경수 후보는 “균형발전의 정통성을 계승해 전국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첫 순회경선 지역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압도적 차이로 승리함에 따라 이 후보는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게 됐다. 이 후보는 첫 경선 승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선전을 노렸던 김동연 후보는 이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경수 후보 역시 20일 지역적 기반인 영남권 경선을 앞두고 있으나, 이 후보와의 격차가 워낙 커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김동연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약이 됐다”며 “다른 지역 경선이 있으므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여러 가지 아쉽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제 진심과 비전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역별 순회경선 투표 결과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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