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전광훈TV' 캡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9일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해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척결’ ‘국회 해체’를 집행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내가 대선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광화문(집회)이 아니었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24만표 차이로 (당선이) 절대 불가능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8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광화문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발X를 떤다. 그래서 대통령으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내가 맛을 보여주겠다”면서 차라리 “내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을 당선시켰으면 시켰지, 국민의힘 8명 니들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고 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8명의 후보를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하며 “니들 조직력 있어? 광화문 같은 조직력 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것이라며 경기 수원시 체육관을 빌렸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중 안철수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다. 전 목사는 “전직 대통령은 뒤의 대통령을 만들 능력은 없어도 방해 놓을 능력은 있다. 그런데 뭐, 윤 대통령을 탈당하라고?”라며 “좋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대국본이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는 비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으로 1만5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은 돌아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