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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제18회 왕벚꽃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나들이객과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제주시 전농로 왕벚꽃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에 이어 이번엔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사례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방문객이 주최 측 추산 20만 명에 달해 식중독 의심 사례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신고자는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주최 측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보건소는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행정 처분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축제 음식 부스들이 한시적 영업 신고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행사 종료 후에는 법적으로 폐업 상태여서 처분 대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음식점은 식중독 발생 시 영업정지나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지만, 축제는 처분할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향후 유사 사례 예방에 주력할 것입니다"라고 제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앞서 '순대 6개가 든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매했다'는 온라인 게시글로 인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올해 개최 예정인 지역 축제에서 음식점 내·외부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하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 추가 및 부스 앞 음식 샘플 모형 비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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