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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대원 5명 2~3도 전신화상
일상복귀까지 수개월 더 걸릴 듯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9일째인 29일 산림 당국이 마지막 남은 화선인 지리산권역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4시경 산청군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을 진화하다가 화상을 입은 창녕군 산불진화대원 5명이 한 달 가까이 병원에서 힘든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불길을 막기 위해 투입됐다가 화염에 휩싸이며 2~3도 전신화상을 입었다. 완전한 회복과 일상 복귀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창녕군에 따르면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40∼60대 진화대원 5명은 최근까지 치료받고 있다. 화상 정도가 심한 40대 A씨를 포함한 3명은 창원지역 화상 전문병원에서, 나머지 2명은 진주지역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상태가 호전돼 최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손과 다리 등 전신에 큰 화상을 입은 A씨는 중간 치료실(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의 중간 단계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창녕군은 이들이 앞으로 3∼6개월가량 추가 치료가 필요하며, 건강 상태에 따라 1년까지 재활 치료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창녕군보건소 직원이 교대로 창원과 진주지역 병원에 상주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지원하고 있다. 산림녹지과도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담 공무원을 배정했다.

이들 진화대원은 지난해 11월 창녕군 산불진화대원으로 채용됐으며, 오는 5월 15일까지 근로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이들이 화상과 트라우마 치료를 잘 받고 일상 회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소속 인솔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8명은 지난달 22일 산청지역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가 예기치 못한 돌풍에 고립돼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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