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 20여개 팀 참여해 우승 겨뤄
최대 1.8미터, 최소 75센티미터
2024년 개최된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에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골인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바이두 캡쳐

[서울경제]

중국 베이징시가 주최하는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가 19일 개최된다.

18일 중국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30분 베이징 이좡에 있는 난하이즈공원 1기 남문에서 출발해 퉁밍후 국가정보혁신공원까지 코스를 총 21개 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달린다.

주최측이 안내한 경기 규칙에 따르면 각 팀은 최대 3명의 참가자가 동시에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로봇은 정해진 구간에서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거나 대회 도중 로봇을 교체할 경우 페널티를 부과받게 된다.

대회에선 종합적인 시간 계산을 통해 참가팀의 최종 점수를 계산한다. 출발 지점에서 도착 지점까지의 시간과 페널티로 추가된 시간을 합산해 종합 점수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한 로봇이 반드시 최종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인 지점까지 3시간 30분 안에 들어와야 하며, 경기 중에 로봇을 교체할 경우 페널티로 10분이 추가된다.

가장 큰 참가 로봇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로, 키 1.8미터에 무게는 52킬로그램이다. 평균 속도는 시속 10킬로미터, 최대 주행 속도는 시속 12킬로미터이다. 가장 작은 로봇 ‘리틀 자이언트’는 베이징 과학기술대학에서 나온 것으로 키가 불과 75센티미터에 불과하다. 지난 1월 중국중앙(CC)TV의 춘제(음력 설) 갈라쇼에 등장해 인간 무용수들과 중국 전통 무용을 함께한 유니트리의 G1도 참가한다.

각 참여 로봇은 1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참여 로봇간 거리는 1미터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다른 로봇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추월 상황이 발생하면 속도가 빠른 로봇이 적극적으로 앞질러 가야 한다.

주심은 참가하는 경기 내내 각 팀을 따라다니며 적절한 판단을 내릴 심판을 배정하고, 동행하는 심판은 오디오 및 비디오 녹화 기능이 있는 녹음기를 착용해야 한다.

가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이는 톈궁 울트라는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는 데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지만, 주최측은 경기 중 배터리 교체와 기타 문제 등을 고려하면 10시 10분경 첫 번째 로봇이 결승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5000위안(약 97만원), 준우승 4000위안(약 78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완주상과 최우수 지구력상, 최고 인기상 등 특별상도 주어진다.

한편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는 지난 1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베이징 지역에 예고된 강풍 경보 등에 따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2024년 개최된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린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이두 캡쳐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29 봄바람에 실려오는 제주 향기…우도 소라, 남원읍 고사리 축제 랭크뉴스 2025.04.19
45828 "작업중단! 대피하라!"…지하터널 붕괴 직전 다급했던 무전 랭크뉴스 2025.04.19
45827 6년 임기 마치고 퇴임…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헌재에 남긴 것 랭크뉴스 2025.04.19
45826 '눈팅'만 했던 청남대 가로수길, 이제 걷는다…생태 탐방로 조성 랭크뉴스 2025.04.19
45825 유희열, 표절의혹 뒤 근황…"너무 떨려" 3년 만에 모습 드러낸 곳 랭크뉴스 2025.04.19
45824 '트럼프 관세전쟁'에도 역대급 대미 무역흑자는 유지 랭크뉴스 2025.04.19
45823 "여자의 첫사랑은 다른 사랑 곁에서 계속된다"... 때론 자매나 엄마처럼 랭크뉴스 2025.04.19
45822 [단독] 이재명은 "방위산업 4대강국"…민주당은 방사청 예산 '싹둑' 랭크뉴스 2025.04.19
45821 ‘정숙한 여성’에게 도착한 욕설 편지···범인은 누굴까[오마주] 랭크뉴스 2025.04.19
45820 LG화학도 전력 직접구매 신청… “절차 너무 복잡” 지적도 랭크뉴스 2025.04.19
45819 '폭싹 속았수다' 관식 울린 그 병, 지금은 10년은 더 산다 랭크뉴스 2025.04.19
45818 당 비전이 '반 이재명'?‥8명 모여 '성토 대회' 랭크뉴스 2025.04.19
45817 "내란 종식" 한목소리‥'개헌·증세' 입장차 랭크뉴스 2025.04.19
45816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잡아라”… 시니어 공략 속도 내는 은행 랭크뉴스 2025.04.19
45815 軍통수권자 대통령, 마음대로 軍 동원 못한다…헌재 “軍의 정치 중립 준수 의무”[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19
45814 "나도 유대인이오"…트럼프와 맞짱 뜬 하버드대 총장의 힘 랭크뉴스 2025.04.19
45813 美에 관세 폭탄 맞은 中… 덤핑으로 韓 시장 교란 우려 랭크뉴스 2025.04.19
45812 훈련중 공군 항공기서 연료탱크 떨어져…“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5.04.19
45811 "文 책장사 말라" "朴 당 떠나라"…독했던 내부 결별, 尹이 이렇다 랭크뉴스 2025.04.19
45810 "결혼은 했지만 아직 미혼이에요"…요즘 신혼부부, '혼인신고' 안 하는 이유가 랭크뉴스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