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첫 TV토론회가 오늘 저녁 열렸습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증세, 감세 정책과 집권시 집무실 문제, 개헌 등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마주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김경수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들었고 김동연 후보는 기득권 해체를 제시했습니다.
내란을 일으킨 경우 사면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내란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조치를 통해서 원천적으로 봉쇄를 해야 한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아 이렇게 하면 또 용서받을 수 있구나.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해도 다시 또 정치적 역학관계 때문에 풀려날 수 있구나."]
김경수 후보는 헌법에서 평시에 계엄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용산 대통령실은 도저히 대통령실로 쓸 수 없는 곳이라 단 하루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보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용산을 쓰면서.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 취임 다음날부터 세종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제 정책을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증세 필요성을 주장한 김경수, 김동연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재정지출 조정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많은 재원이 소요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감세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국가적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개헌 필요성을 주장하는 두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당장 개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 송화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