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청년 단체는, 중국음식점이 모인 거리를 돌며, 중국에 대한 혐오와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급기야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부리는 행패에 항의하는 음식점 직원들과 부딪치기도 했는데요.

방송으로 차마 다 옮길 수 없는 과격한 발언을 퍼부은 이 청년들은,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구호를 외치며 주말에도 도심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극기와 손팻말을 든 청년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사전투표 폐지!>사전투표 폐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반대하며 근거 없는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 온 '극우' 청년단체 회원들입니다.

집회를 마친 뒤엔 중국 음식점이 밀집한 서울 광진구의 이른바 '양꼬치 거리'를 찾아 북과 꽹과리를 치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짱X 북괴, 짱X 북괴.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어서 빨리 꺼져라."

중국 음식점 앞을 돌아다니며 욕설과 비난을 퍼붓다, 급기야 식당 종업원들과 부딪쳤습니다.

"공산당 꺼져! <야 XX 중국으로 가 XX>"

집회 참가자들은 식당 종업원이 집기를 던지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는데, MBC가 확인한 영상엔 항의하는 종업원에게 집회 참가자들이 먼저 손팻말과 태극기로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주변 상인 (음성변조)]
"여기 사는 사람이 무서워서 문 닫고 가는 사람도 있었어요. 문제 생길까 봐…"

경찰은 종업원과 집회 참가자 4명을 상대로 말다툼을 벌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마찰 직후 인터넷에 해당 음식점에 대한 악성 글을 쓰며 이른바 '별점 테러'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자유대학'은 지난 11일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이 퇴거할 당시엔 대통령실 요청으로 관저 앞에 모여 윤 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극우' 집회에 나선 청년들의 '혐오'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이들 청년들은 이번 주말엔 서울 강남에서 거리 행진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황주연 / 영상편집 :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83 교도소서 부부관계 허용…이탈리아 최초 '애정의 방' 개설 랭크뉴스 2025.04.19
45782 러·우 전쟁, 이란 핵 협상 두고 각국 숨가쁜 외교…마크롱 “긍정적 논의” 랭크뉴스 2025.04.19
45781 한화에너지 등 3개사, 한화에어로 1.3조 유상증자 참여 결의 랭크뉴스 2025.04.19
45780 중국, 미국 입항료 부과에 “즉각 중단 촉구”…보복 조치 시사 랭크뉴스 2025.04.19
45779 트럼프, 금리 안 내리는 파월 의장 ‘해고’ 협박 랭크뉴스 2025.04.19
45778 "복권 1등 되면 뭐 할지 적어놨는데 꿈 이뤄져"…'20억' 당첨된 행운남 랭크뉴스 2025.04.19
45777 "도박에 빠져 애들 핸드폰까지 팔아치우고 잠적한 남편…이혼할 수 있을까요?" 랭크뉴스 2025.04.19
45776 백악관, '파월 해임 가능성' 질문에 "그 문제는 계속해서 검토"(종합) 랭크뉴스 2025.04.19
45775 ‘서울대 딥페이크’ 주범, 항소심서 징역 9년으로 감형 왜 랭크뉴스 2025.04.19
45774 기내식으로 라면 시켰다가 '화들짝'…"단무지에 이빨자국과 고춧가루 묻어있었다" 랭크뉴스 2025.04.19
45773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검토” 랭크뉴스 2025.04.19
45772 "다이아몬드인 줄 알았다"…신발 밑창에 '필로폰' 숨긴 외국인 법정서 꺼낸 말 랭크뉴스 2025.04.19
45771 업주와 짜고 후기 2000개…성매매 영상 올린 '검은 부엉이' 정체 랭크뉴스 2025.04.19
45770 [영상]윤 어게인 집회, 일 ‘재특회’ 같은 난동···양꼬치 골목 찾아 “중국으로 꺼져” 충돌 랭크뉴스 2025.04.19
45769 美정부, 정책 반기 든 하버드에 “외국서 받은 돈 기록 제출하라” 랭크뉴스 2025.04.19
45768 강남 초교 ‘유괴 의심 신고‘…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랭크뉴스 2025.04.19
45767 봄이라 그런가 '긁적긁적'…의외의 병 숨어 있을 수 있다 [Health&] 랭크뉴스 2025.04.19
45766 이재명 “트럼프 ‘광인 작전’ 펼쳐… 방위비·조선 등 포괄 협상 필요” 랭크뉴스 2025.04.19
45765 '음주운전 왜 하셨어요?' 묻자…"술 깬 줄 알고" 2위, 그렇다면 1위는? 랭크뉴스 2025.04.19
45764 폭스바겐그룹, 아우디 미국 현지생산 추진 랭크뉴스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