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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계엄에서 정치인 체포 관련 핵심 증언을 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용 국정원장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계엄을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비판한 건데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충성을 논하려면, "정녕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느냐" 했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질문에 답변부터 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태용 국정원장은 헌법재판소에서 계엄 전 국무회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지난 2월 20일)]
"통상의 국무회의와는 달랐고 또 형식적인, 실체적인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권/국회 측 대리인 - 조태용/국정원장 (지난 2월 13일)]
"<증인을 포함한 참석한 사람들은 전부 비상계엄에 관해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시했습니까?> 그렇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이런 말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비상 국무회의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면 거기에 참석했던 많은 분들은 총리가 총리가 아닌 것이고 장관이 장관이 아닌 것인가요?"

아무리 대통령이 최종 결정권자라 하더라도 계엄을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는 뜻입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우려를 표명했다' 이게 내란의 동조입니까? 방조입니까? 예를 들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제는 왜? 지금 기준점이 생겼으니까."

윤 전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충성심을 보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질문에 답부터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님께서 충성이라는 부분을 강조하시기 위해서는 이 질문에 답하셔야 합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대통령님 그날 밤 정녕 저에게 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 답변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일로 돌아가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는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생각 같으면 '왜 그러세요?' 아마 그렇게 말씀 못 드렸을 것 같고요. 예를 들면 지금 '그럼 누구를 잡으라는 말씀이십니까?' 정도는 한번 좀 여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 감정이 섞여서 말씀하셨던 그 목소리가 생생하게 기억이 나죠."

홍 전 차장은 최근 내란죄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홍장원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일반인이 형사 재판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하든 크게 관심 가질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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