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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상공 돌다 김해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향한 북경수도항공 JD633 항공편. 사진 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중국 여객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에어사이드 운영팀에 따르면 이날 낮 중국 황산시 황산툰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북경수도항공 JD633편(에어버스 A320-200) 항공기가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여객기는 거제도 상공을 약 세바퀴 가량 선회했지만 김해공항에 착륙하지 못했다.

1시간 가까이 김해공항 상공에 머물던 여객기는 결국 김포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유는 ‘항공기 자체 사유 미달’이다. 평소 북풍이 부는 김해공항은 남풍이 불면 산악지형 주변을 선회해 활주로에 착륙해야 하는 특수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남풍이 강하게 불면 항공기는 북측 신어산과 돗대산을 피해 선회비행 착륙(서클링 어프로치)을 해야 한다.

착륙 당시 김해공항에는 남풍이 불고 이었다. 해당 항공기는 남풍이 불자 결국 김해공항에 착륙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공사들은 김해공항을 ‘특수공항’ 요건 공항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중국 운항승무원에게 비상 절차에 대한 이론 교육과 추가 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북경수도항공은 운항승무원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바람 방향이 바뀌길 기다리다가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항공사 등 외항사들은 기장이 김해공항 착륙 경험이 많지 않으면 남풍이 불 때 착륙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김포공항에 착륙한 해당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여객기에는 승객 150여명이 타고 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해당 시간에 착륙을 못 한 항공기는 JD633 항공편이 유일하다”며 “남풍이 불자 항공사 자체 판단으로 김포공항으로 착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경수도항공은 이달 15일부터 주 2회 일정으로 부산~황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02년 4월 15일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CA129편 항공기가 선회비행 착륙을 하다 김해 돗대산과 충돌해 승객과 승무원 13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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