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충청권 공략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오늘은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부울경을 해양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김동연 예비후보도 부산을 물류 수도로, 대구를 첨단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세 후보는 잠시 뒤인 저녁 8시 30분부터 MBC에서 열리는 첫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구를 찾아 웹툰 작가들을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자신의 대선 출사표 중 하나였던 이른바 '문화강국론'을 꺼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계산성당이 이번에 아주 유명했던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여서 여기 관광객 많이 온다고 그러네요. 저는 진정한 힘은 문화라고 생각해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창작 활동 중인 문화 예술인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한 이 후보는 자신과 대구 경북 지역의 각별한 인연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안동에 태를 묻고, 대구·경북의 물과 음식을 먹고 자란 사람입니다. 이 지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고…"
이 후보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영남권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김동연 예비 후보도 영남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들을 부산으로 모두 이전하고, 경남에 항공우주 복합도시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부산을) 글로벌 금융수도로 만들겠다 하는 것이 저의 공약입니다. 정책 금융기관이 한꺼번에 가는 것이 부산 발전, 지역 경제 또 일자리 확충에 더 도움이 된다고…"
김경수 후보는 오늘 하루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TV토론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30분부터 MBC에서 80분 동안 생방송으로 열리는 민주당 경선 첫 번째 TV토론은, 정치와 경제·안보, 사회 등 세 분야로 나눠 사회자 공통 질문과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전국 순회 경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대선 경선의 판세를 가를 첫 번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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