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8일 “이 전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후 출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언론사에 단전·단수 지시를 했는지, 비상계엄 해제 당일 안가 회동에 어떤 경위로 참석자들을 불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MBC와 JTBC, 한겨레 등 언론사 건물에 단전·단수를 조치하라는 지시를 소방청 등에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 2월 소방청장, 소방차장 집무실과 함께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