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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저녁밥' 오픈런. 사진제공=충남대

[서울경제]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에 대학가에서 '천원의 아침밥·저녁밥'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중간고사 기간 중 마련한 '천원의 저녁밥'에 3250여 명의 학생이 몰렸다.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충남대 관계자는 "오후 5시부터 이미 긴 줄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충남대는 4000원 상당의 식사를 1000원에 제공했으며, 올해부터는 방학 기간까지 '천원의 아침'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3만7000여 명이 이용했다.

한남대의 경우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 중이다. 올해는 식사 단가가 6000원으로 인상되면서 대학 측 부담분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늘어났다.

학교 식당 이용자도 크게 증가했다. 한남대는 지난해 3월 하루 평균 360명에서 올해 3월 800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주변 식당 가격이 8000~1만 원대인 반면, 교내 식당은 5500~6000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수요 증가에 따라 한남대는 식당 좌석을 290석에서 335석으로 확장했다. 대전지역에서는 9개 대학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2000원, 대전시 1000원, 대학 1000원을 지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지역 기관, 기업, 교수, 동문 등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저렴한 한 끼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업 집중도를 높인다"며 "지역사회 지원이 확대되면 방학까지 혜택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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