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활용해 강아지를 사람의 모습으로 변환한 이미지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반려동물의 인간화’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USA 투데이 등 외신은 "반려인들이 챗 GPT를 활용해 반려동물을 사람 모습으로 바꾸는 AI 이미지 생성 트렌드에 열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물 사진을 지브리 풍으로 바꾸는 서비스가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바비 인형 콘셉트의 피규어 스타일, 최근엔 반려동물을 사람으로 변환하는 이미지 생성이 온라인을 장악하고 있다. AI의 대중화와 함께 이미지 생성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려동물 이미지 생성은 레딧, 틱톡, X 등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의 실제 사진과 AI로 만든 결과 이미지를 나란히 게시하며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한 틱톡 이용자의 반려견 포메라니안 사진이 주황색 머리를 가진 중년 여성 이미지로 변환되는 영상은 약 6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이용자의 영상에서는 아이리시 세터 품종의 반려견이 붉은 머리, 녹색 스웨터, 개 뼈 모양 목걸이를 착용한 여성으로 표현돼 25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챗GPT에 로그인해 채팅창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고 “내 반려동물을 사람으로 표현한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더욱 세밀한 결과를 원한다면, 반려동물의 성별과 나이, 입히고 싶은 옷, 배경 장소 등을 함께 입력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뿐만 아니라 햄스터, 거북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 생성 열풍 속에 챗GPT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지난 1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챗GPT의 신규 설치 수는 272만 7,599건으로 전체 모바일 앱 가운데 주간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343만 명으로, 전주 대비 1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