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비비고 만두 모양 디자인 특허 이미지. 씨제이제일제당 제공

씨제이(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미국에서 만두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두고 중국 내 에스엔에스(SNS) 등에선 ‘만두는 중국 전통 음식’이란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2월 미국 특허청에 신청해 지난 8일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다.

이번 씨제이제일제당이 미국에 승인받은 특허는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특징으로 하는 만두 형상’이다. 그동안 만두를 대량생산하는 과정에서 끝부분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허를 등록했다는 게 씨제이제일제당 쪽 설명이다. 씨제이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북미 시장 1위 제품이다.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비비고는 미국인에게 친숙한 ‘덤플링’(Dumpling)이란 이름 대신 ‘만두’(Mandu)라는 이름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비비고 만두의 미국 특허 승인 소식을 두고, 일부 중국 매체 등 온라인과 에스엔에스상에선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후 온라인에선 ‘만두는 중국 전통 음식’이란 지적과 함께 비판 여론이 일었다.

씨제이(CJ)제일제당 누리집 갈무리.

중국 현지 매체인 다샹뉴스는 “(씨제이제일제당 쪽은) 시계 방향으로 빚은 14∼16개의 나선형 주름 형태 등과 같은 만두의 디자인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같은 디자인의 중국 만두는 미국에서 특허법상 권리 침해 문제에 연루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씨제이제일제당 관계자는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상징으로 하는 만두 형상에 대한 디자인 특허일 뿐, 만두라는 식품 자체에 대해 특허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89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국힘 8명 절대 당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4.19
45988 도심 곳곳서 '윤 어게인' 외친 尹 지지자들…전광훈 "대선 출마" 랭크뉴스 2025.04.19
45987 김동연 "취임 당일부터 세종서 일할 것… 경제 대통령 되겠다" 랭크뉴스 2025.04.19
45986 중국 서열 6위, 삼성 현지 공장 방문해 “윈윈하자” 랭크뉴스 2025.04.19
45985 이재명 "3년 전 부족해 패배‥충청 선택으로 네 번째 민주정부 수립할 것" 랭크뉴스 2025.04.19
45984 민주, 충청서 첫 경선···이재명 “더 독하게 준비” 김경수 “지역주의 벽 넘어” 김동연 “경제 대통령” 랭크뉴스 2025.04.19
45983 나경원 “尹에 최고 덕 본 건 한동훈…난 구박만 받았다" 랭크뉴스 2025.04.19
45982 “만두는 한국 음식 아니야”...중국 또 ‘뿔났다’ 랭크뉴스 2025.04.19
45981 수없이 바뀐 '트럼프 관세', 뭐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관세백과] 랭크뉴스 2025.04.19
45980 尹지지자 도심 곳곳 집회…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 랭크뉴스 2025.04.19
45979 中휴머노이드로봇 굴기 '딥시크 모멘트'…"이미 美기업에 앞서" 랭크뉴스 2025.04.19
45978 "일주일에 술 '8잔' 넘게 마시면 '13년' 빨리 죽는다?"…연구결과 봤더니 '깜짝' 랭크뉴스 2025.04.19
45977 안철수 “탄핵 반대 국민께 사과했나”···김문수 “계엄 책임은 민주당에” 랭크뉴스 2025.04.19
45976 '순대 6개에 25000원' 받던 '이 축제', 바가지 논란 이어 이번엔 대규모 식중독 의심 랭크뉴스 2025.04.19
45975 공군 “훈련 중 투하한 기관총 장비 2개 수거” 랭크뉴스 2025.04.19
45974 이재명 "충청 선택으로 민주정부 탄생 확신…세종 행정수도 완성할 것" 랭크뉴스 2025.04.19
45973 19일 오전 충남 서천서 산불 발생··· 1시간 19분 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5.04.19
45972 이재명 "대통령실·국회 완전 이전…충청 선택으로 네번째 민주정부 탄생할 것" 랭크뉴스 2025.04.19
45971 선관위 화단에 ‘부정 선관위’라 쓴 물체 묻은 사람은 외국인 5명, 경찰 “이미 출국해” 랭크뉴스 2025.04.19
45970 안철수 “AI 잘 모르시죠?”… 김문수 “챗GPT 쓴다” 랭크뉴스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