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한 데 대해 외교부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8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동경도 내에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시 폐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8년 해당 전시관 개관 이래 우리 정부가 즉각적인 폐쇄를 지속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재개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로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이세키 총괄공사대리는 청사에 들어서며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내각 관방의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이 운영하는 도쿄의 영토주권전시관은 2018년 개관해 2020년 확장 이전했고,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늘(18일) 재개관했습니다.

전시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에 대해 소개하면서, “다케시마(일본 측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도 대한민국이 1950년대 이래 불법 점유해 오고 있다”고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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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민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