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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17일)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총 12조 2천억 원인데, 4조 3천억 원이 민생 지원 분야에 쓸 예정입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늘거나 줄 수 있습니다만, 일단 정부 추경안 기준으로 쏠쏠한 환급·할인 혜택만 정리했습니다.

(출처: 기획재정부)

■ 카드로 150만 원 더 긁었다면 30만 원 환급

사업 이름은 '상생페이백'. 지난해 신용카드를 '100'을 썼는데, 올해 '120'을 썼다면…더 쓴 '20'만큼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연 매출이 30억 원 이하 가게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②지난해보다 늘었어야 합니다.
증가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합니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자'라면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식당, 소매점 등입니다. 당연히 대형마트, 백화점은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또 유흥이나 명품, 자동차 등을 구입하는 데 쓴 것도 제외입니다.

온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쿠팡이나 네이버쇼핑 같은 대형 플랫폼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썼는지 여부는 월 평균 금액 기준으로 따집니다. 지난해 소상공인 가게에서 쓴 카드 금액이 총 1,200만 원이라고 하면 월평균 금액은 100만 원. 이 금액이 기준이 됩니다.

올해 6월 한 달 동안 소상공인 가게에서 쓴 금액이 120만 원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증가액은 20만 원. 20만 원의 20%, 4만 원을 다음 달인 7월에 환급해 줍니다.

어떻게 주냐고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쿠폰 형태로 줍니다. 환급 효과가 다시 영세 자영업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상생페이백 사업의 예산은 1조 4천억 원입니다. 정부가 추산하는 환급 대상은 600만 명 정도. 무한정 환급해 줄 순 없단 말입니다.

상생페이백 사업이 개시되면 환급은 석 달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월 한도는 10만 원 입니다.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 대상이 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게'를 어떻게 찾을까요? 쉽게 생각하면,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곳을 생각하면 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환급 대상이 되는 점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공공 배달앱 세 번 주문하면 1만 원 할인

배달 중개 수수료를 대폭 낮춘 공공배달앱.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자치단체가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는 그리 많지는 않죠. 할인 등을 고려하면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요기요에 비해 소비자 입장에선 이점이 없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에는 공공 배달앱 할인을 대폭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공공 배달앱을 통해 2만 원 이상 주문이 세 차례 쌓이면,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할인 쿠폰 발급은 앱 별, 월 1회로 제한돼 있는데요.

다음 달 또 2만 원 이상 주문을 세 번 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달이라도 다른 앱에서 2만 원 이상 음식을 세 번을 주문하면 1만 원 할인 쿠폰이 새로 발급됩니다.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한다면, 공공 배달앱 여러 개를 사용해 각각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엔 예산 650억 원이 투입되는데,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 쿠폰 사업도 종료됩니다.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쓰면 10% 환급

전통시장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쓰면 사용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배정된 예산 1천억 원이 다 떨어지고 나면 환급 행사도 끝납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지난 설에도 진행됐었는데요. 지난 1월 10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 금액의 15%를 환급한 결과, 디지털 상품권 사용이 지난해 추석보다 9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카드 사용액 환급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된다고 하니, 이 기회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가입하는 게 어떨까요?


그래픽: 반윤미, 조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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