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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5개월째 임시 이사회 체제
美 관세 여파 속 리더십 공백 장기화 우려


지난해 글로벌 판매 5위를 기록한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푸조시트로엥과 피아트크라이슬러 합병) 그룹이 리더십 공백 속에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관세 타격, 실적 부진, 주가 하락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차기 수장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5개월 가까이 계속되는 차기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내부 출신 인사 2명과 외부 추천 및 지원자 3명 등 후보자를 총 5명으로 추리고 적합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그룹이 보유한 주요 완성차 브랜드. /스텔란티스그룹 제공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말 카를로스 타바레스 전 CEO가 임기 도중 사임하면서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이 이끄는 임시 이사회 체제로 운영 중이다. 타바레스 전 CEO는 2021년 합병 그룹 출범 직후부터 대표직을 맡았지만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임 4년 만에 물러났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상반기에 신임 CEO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미국 관세 압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타바레스 전 CEO가 사임하기 전인 작년 10월에는 경영진이 대거 교체되기도 했다.

미국은 이달 3일 오후 1시 1분부터(한국 시간) 모든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의 관세는 해외에 공장이 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에도 타격을 줬다. 관세 여파로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멕시코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미국 내 공장 5곳에서 900명가량의 근로자를 해고했다.

그룹 출범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던 스텔란티스는 미국, 유럽 시장 내 수요 감소, 신차 출시 지연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순이익은 70% 감소했다.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 노동조합, 딜러사와 마찰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국내 법인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판매량 부진 속에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푸조·지프 판매량은 3575대로 한 해 전(6583대)보다 45.3% 감소했다. 올해는 판매량을 전년 대비 최대 30% 늘린다는 목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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