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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이진호를 도박 혐의로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의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며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에 쓴 돈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부업체는 물론 동료 연예인들로부터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도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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