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판 쏟아지자 오는 21일 운영위 열고 비공개 여부 결정키로

윤석열 전 대통령 모교인 서울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8일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는 ‘충암의 아들’ 윤석열(8회) 전직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총관리자 명의로 지난 15일 게재한 글이다.

총관리자는 “윤석열 동문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2022년부터 약 3년간 국가를 대표하는 공직을 수행했다”며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민간인 신분으로 복귀했다”고 썼다.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 캡처

총관리자는 그러면서 “윤석열 동문에 대한 평가는 향후 역사의 몫이겠지만,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의 자리에 있었던 충암인의 여정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그 길이 순탄했든 험했든, 그리고 미우나 고우나 그는 충암의 아들임이 분명하며, 그 이름은 학교의 역사 속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총관리자는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충암의 후배들은 교정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며 “스로 새로운 리더십의 기준이 되고, 사회를 이끄는 책임 있는 주체가 될 존재들”이라고 했다. 이어 “용기를 잃지 말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지도층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듯 총관리자는 “본 게시물은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헌법재판소 판단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관리자는 “동문 개인의 공직 이력에 대한 기록 및 예우의 차원에서 작성했다”며 “총동문회는 정치적 중립성을 존중하며, 향후 주요 게시물 작성 시 공동체 합의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했다.

게시물에는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이 게시글의 취지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파면이 자랑스러울 일인가” “옹호할 일을 옹호하라” “부끄럽지도 않느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동문들의 반발이 커지자, 충암고 총동문회는 오는 21일 비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해당 게시물 비공개 처리를 검토하기로 했다.

총관리자는 댓글을 통해 “내란 음모 및 불법 계엄 논란과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에 대해 총동문회 명의로 예우적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이 올라간 것은 결과적으로 충암 공동체의 정신과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주요 게시물은 공동체 합의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작성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79 박정훈 대령 측 "2심에서 외압 근원 윤석열 증인 신청할 것" 랭크뉴스 2025.04.18
45478 "강남역에 누가 살고 있다" 출동하니... '7개월 실종' 중증 지적장애인 랭크뉴스 2025.04.18
45477 문형배, 퇴임사에서 '대인논증' 언급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8
45476 "尹 자진 탈당하라!" 급정색‥상처만 남긴 '3년 전 철수' 랭크뉴스 2025.04.18
45475 김동연 측,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에 “심각한 범죄···진상 밝혀야” 랭크뉴스 2025.04.18
45474 이재명 캠프 좌장 윤호중 "어대명? 최대치는 55대 45, 마지막은 박빙" [대선 캠프 브레인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8
45473 법원, 尹 다음 주 재판도 지하출입 허용‥차량통제·검색강화 랭크뉴스 2025.04.18
45472 '尹 신당' 꿈틀하자 국힘 내부 비판론…'탈당' 요구도 고개 랭크뉴스 2025.04.18
45471 이재명 "난 대구·경북의 아들"…문화강국론 앞세워 불모지 공략(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470 ‘불법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4.18
45469 정부 12조 추경안 의결... "국회에서 대승적으로 논의해 달라" 랭크뉴스 2025.04.18
45468 법원, 尹 다음주 재판도 지하출입 허용…차량통제·검색강화 랭크뉴스 2025.04.18
45467 홍준표 “차별금지법·동성애 반대, ‘PC주의’는 좌파”···또 드러낸 소수자 혐오 랭크뉴스 2025.04.18
45466 ‘퇴임’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사회통합 책무 다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4.18
45465 [단독] '21대 총선 선거방송 심의는 참사'‥방심위 직원들 양심고백 랭크뉴스 2025.04.18
45464 법원 “尹 전 대통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 랭크뉴스 2025.04.18
45463 '산불·통상·소상공인' 12.2조 필수추경…경기 마중물엔 역부족 랭크뉴스 2025.04.18
45462 이재명 최고치 38%···한덕수·홍준표·김문수 7%, 한동훈 6%[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18
45461 [속보] 법원, 윤 전 대통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 랭크뉴스 2025.04.18
45460 “소상공인 311만 명에 50만원 지원”…중기부, 추경예산안 5조 투입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