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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주자, 연내 美 마이크론 바짝 추격
2위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 50% 수준 근접
“구형 D램 이어 DDR5 D램 양산도 안정화”

CXMT의 LPDDR5 D램./CXMT 제공

중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주자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올해 D램 생산능력을 당초 전망보다 크게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CXMT의 D램 생산량은 미국 마이크론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이며,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년 내 D램 시장이 3강 구도에서 4강 구도로 재편될 뿐 아니라 공급과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 CXMT는 올해 D램 생산량 규모가 273만장(웨이퍼 기준)으로 지난해(162만장) 대비 68%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CXMT의 D램 생산능력이 20% 수준에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으나 이보다 3배 이상 빠른 확대가 예상되는 것이다. CXMT는 레거시(구형) D램인 DDR4뿐만 아니라 DDR5 비중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CXMT의 월 평균 D램 생산량은 10만장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SK하이닉스 대비 4분의 1 규모다. 게다가 대부분의 제품이 DDR4 D램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물량이 2배 증가한 월 평균 20만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0만장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CXMT는 지난해 DDR4 생산량을 대폭 늘려 가격 인하를 추진, D램 시장에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15년 가까이 굳혀온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산 D램의 저가 공세가 자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CXMT는 구형 D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DR5 D램 양산까지 성공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크인사이트 등 일부 시장조사업체는 중국이 한국보다 기술적으로 3~4년가량 뒤처진다는 평가와 달리 CXMT의 DDR5 성능이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앞서 중국 컨설팅업체 첸잔 자료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2020년 0%대에 머물렀던 CXMT의 점유율은 지난해 5%까지 늘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CXMT의 D램 시장 점유율이 올해 말 12%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서치업체 테크인사이츠의 댄 허치슨 부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CXMT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빠른 성장세로 ‘스노볼 효과’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 부문에서 한국이 일본을 몰아낸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CXMT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구개발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D램 회사들이 HBM3(4세대 HBM)와 HBM2E(3세대 HBM)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2~3년 내 중국산 HBM이 화웨이 어센드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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