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진짜 경쟁자는 틱톡·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이다.” "
SNS 플랫폼 창업자의 얘기가 아니다. 무료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인 루이스 폰 안은 지난 1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SNS에서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우리는 그 시간을 쟁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과 SNS 앱간 ‘주의력 전쟁(Attention war)이 벌어졌다”며 “한정된 사용자의 하루를 차지하기위해선 교육앱도 재밌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출신인 폰 안은 대학 진학을 위해1996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카네기멜런대 박사과정 당시 웹사이트에서 사람과 봇(Bot)을 구분하는 기술인 캡차(CAPTCHA)와 리캡차(reCAPTCHA)를 개발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9년 구글에 이 기술을 팔았고 억만장자가 됐다. 그리고 2년 뒤인 2011년, 듀오링고를 창업했고 다시 한번 크게 성공했다.
현재 듀오링고는 전 세계 6억 명 이상이 쓰는 세계 최대 외국어 교육 앱이다.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약 1억 1670만 명으로 추산한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스페인어·아랍어는 물론 소멸 위기에 처한 아일랜드어·하와이어 등 40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폰 안은 “단순히 ‘무료’여서 틱톡·인스타그램에서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누구나 한 번쯤 챗GPT를 구독해 본 시대. 매달 구독료를 똑같이 내는데 옆자리 김 프로는 왠지 나보다 더 잘 쓰는 것 같다면? 팩플이 업계에서 소문난 생성AI 실전 고수들을 직접 만나 들은 AI 실전 활용법을 모았다. 마케터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변호사, 디자이너, 일반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생성AI 도움을 받아 뚝딱 일을 처리하는 AI 고수들의 노하우다. 마케터가 아닌 일반인도 활용 가능한 꿀팁도 꾹꾹 눌러 담았다. 이것만 읽으면 당신도 ‘생성AI 마케팅 고수’.
https://www.joongang.co.kr/pdf/1012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영어 학습 앱 창업자가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에피소드 용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SNS 플랫폼 창업자의 얘기가 아니다. 무료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인 루이스 폰 안은 지난 1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SNS에서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우리는 그 시간을 쟁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과 SNS 앱간 ‘주의력 전쟁(Attention war)이 벌어졌다”며 “한정된 사용자의 하루를 차지하기위해선 교육앱도 재밌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출신인 폰 안은 대학 진학을 위해1996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카네기멜런대 박사과정 당시 웹사이트에서 사람과 봇(Bot)을 구분하는 기술인 캡차(CAPTCHA)와 리캡차(reCAPTCHA)를 개발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9년 구글에 이 기술을 팔았고 억만장자가 됐다. 그리고 2년 뒤인 2011년, 듀오링고를 창업했고 다시 한번 크게 성공했다.
Q : 무료 외국어 학습 앱을 만든 이유는.
A :
가난하고 작은 나라인 과테말라 출신이다. 그곳엔 제대로 된 인터넷망이 없었고, 영어도 비싼 돈을 주고 배워야 했다. 만약 내 어머니가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나도 지금의 내가 아닐 것이다. 사실 교육은 대부분 공짜가 아니다. 양질의 교육일수록 그렇다. 이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고, 듀오링고를 통해 그걸 바꾸고 싶었다. Q : 대부분 서비스가 무료인데, 어떻게 비즈니스가 될까.
A :
처음엔 많은 학습 앱이 무료인 척하다가 결국 유료 결제를 유도한다. 물론 듀오링고도 광고가 제거된 수퍼(super), AI 비디오콜 기능이 추가된 맥스(max) 버전이 있다. 하지만 전체 사용자의 약 10% 정도만 유료 구독을 선택한다. 이들이 우리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한다. 여기에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 때 쓰는 듀오링고 영어 테스트(DET)에서 일부 수익을 낸다. 앱 기능의 90% 이상은 여전히 무료다. 창업 철학인 ‘모두가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외국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사진 듀오링고
현재 듀오링고는 전 세계 6억 명 이상이 쓰는 세계 최대 외국어 교육 앱이다.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약 1억 1670만 명으로 추산한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스페인어·아랍어는 물론 소멸 위기에 처한 아일랜드어·하와이어 등 40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폰 안은 “단순히 ‘무료’여서 틱톡·인스타그램에서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Q : 성공 비결은 뭔가.
A :
사람들이 무료로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듀오링고를 시작한다. 하지만 계속 쓰게 되는 이유는 게임처럼 재밌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면 쌓이는 포인트, 전 세계 사용자와 순위를 겨루는 리더보드 같은 요소가 있다. 문제를 틀리면 ‘하트(생명)’가 줄어든다. 게임을 잘 만들고 있냐고 점검할 때 ‘연속 학습 기간’을 본다. 사용자들이 20일 연속 학습하면 다음부터는 습관처럼 계속 쓰게 된다. 실제 1년 이상 매일 학습을 유지한 사용자 수가 1000만 명이 넘는다 Q : AI의 역할은.
A :
처음 학습하고 3일 동안 들어오지 않는다면 마스코트인 초록 부엉이 ‘듀오’가 “날 포기했어?”란 알림을 띄운다. 재밌는 알림은 밈(meme)이 됐고,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듀오링고 AI는 사용자 수준에 맞는 콘텐트부터 알림 시간·내용까지 모두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를테면, 과거형을 자주 틀리는 사용자라면 관련 문제를 더 많이 풀게 하는 식이다. 미국·영국 등 현지 기준으로 억양·발음의 미묘한 디테일도 인식해 피드백할 수 있다.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영어 학습 앱 창업자가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에피소드 용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Q :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는
A :
우리는 1년 전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전 세계 학습자가 급증하면서다. 해당 언어 학습자 수 기준으로 영어가 1티어(Tier)라면, 한국어는 프랑스어·스페인어와 함께 2티어 핵심 언어군이다. 최근엔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공인영어성적으로 듀오링고 영어 테스트(DET)를 도입할지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사용자와의 접점을 더욱 넓히려한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네 답변은 10점 만점에 4점” 똑똑한 챗GPT 만들 조련법…생성 AI 실전팁 누구나 한 번쯤 챗GPT를 구독해 본 시대. 매달 구독료를 똑같이 내는데 옆자리 김 프로는 왠지 나보다 더 잘 쓰는 것 같다면? 팩플이 업계에서 소문난 생성AI 실전 고수들을 직접 만나 들은 AI 실전 활용법을 모았다. 마케터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변호사, 디자이너, 일반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생성AI 도움을 받아 뚝딱 일을 처리하는 AI 고수들의 노하우다. 마케터가 아닌 일반인도 활용 가능한 꿀팁도 꾹꾹 눌러 담았다. 이것만 읽으면 당신도 ‘생성AI 마케팅 고수’.
https://www.joongang.co.kr/pdf/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