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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도 매우 좋은 무역 협정을 맺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동남아를 순방하면서 동맹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며 누구도 미국과 경쟁할 수 없고 거래를 결정하는 건 미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저사양 반도체까지 통제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중국이 꿈쩍도 않자, 다시 협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중국과 매우 좋은 협상을 맺을 거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아주 좋은 합의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곧 보게 될 겁니다. 우리는 중국과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동남아를 순방하며 동맹을 구축하는 것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자신했습니다.

누구도 미국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겁니다.

불과 사흘 전엔 미국을 망치려는 의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과 대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4일 : "그건 정말 대단한 회의입니다. 마치 '어떻게 하면 미국을 망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회의 같아요."]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매우 잘하고 있다고 자찬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들이 미국보다 더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거래를 결정하는 건 미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있고, 매우 공정하게 대할 것입니다. 그러나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립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주요 15개국과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는데 다음 주 한국과도 협상에 나섭니다.

한국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상호 관세를 유예한 90일 이내에 주요 교역국과 협상 성과를 내길 원하고 있어 한국에도 값비싼 청구서를 내밀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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