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크라·英·獨 외교·안보 대표들도 파리서 美와 릴레이 회담
영프 주도 '의지의 연합'과 美 행정부 간 첫 고위급 대화


미 대표단 맞는 마크롱 대통령
(파리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2025.04.17.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 프랑스, 영국, 독일의 외교·안보 대표단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릴레이 회담을 열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주도하고 있는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의 사실상 첫 고위급 대화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오찬 회담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 협상 방안을 논의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트코프 특사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 자리엔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 장관과 에마뉘엘 본 대통령 외교 고문도 함께했다. 영국의 조너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도 마크롱 대통령 초청으로 참석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회담에서 유럽과 미국 간의 관세 문제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루비오 장관과 위트코프 특사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우크라이나에서도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파리를 찾았다. 독일에서도 옌스 플로트너 국가안보보좌관이 엘리제궁을 방문했다.

이들 고위급 대표단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자 회담을 이어갔다.

오전 10시엔 프랑스와 영국, 독일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났으며, 11시 30분엔 유럽 대표들과 미국 대표단이 따로 만났다.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은 오전 회담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며 "전면적인 휴전 이행, 다국적 군부대의 참여, 우크라이나를 위한 효과적인 안보 체제 구축 등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파리서 머리 맞댄 각국 대표단들
(파리 AP=연합뉴스) 미국, 우크라이나, 프랑스, 영국, 독일 외교·안보 대표들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에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5.04.17.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이 모두 참여하는 포괄적 회담은 오후 3시에 진행됐다.

이날 회담은 위트코프 특사가 지난 11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온 지 6일 만에 열리는 만큼 푸틴 대통령의 종전 협상에 대한 입장도 공유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날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61 나경원 “윤석열 최고 덕 본 사람은 한동훈…나는 구박만” 랭크뉴스 2025.04.19
45860 "우산 챙기세요" 전국 하루 종일 봄비…낮 최고기온 15~28도 랭크뉴스 2025.04.19
45859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9
45858 2400원 횡령에 ‘장발장 판결’…최고위 법관들이 간과한 것들 랭크뉴스 2025.04.19
45857 강진에도 ‘군부 폭격’ 계속…진앙 ‘사가잉’ 모습은? [미얀마 강진③/취재후] 랭크뉴스 2025.04.19
45856 'BTS'·'블랙핑크'도 이겼다...하루 수익 '7억' 유튜버 정체 랭크뉴스 2025.04.19
45855 전국에 봄비…고온현상 주춤, 서울 낮 17도 [주말 날씨] 랭크뉴스 2025.04.19
45854 불길 속 몸 던진 '산청 산불' 진화대원 한 달여 병상에…긴 치료 여정 랭크뉴스 2025.04.19
45853 4·19 기념식 불참했던 국힘, 올해는 민주당과 나란히 참석 랭크뉴스 2025.04.19
45852 벚꽃 다 지겠네…토요일 흐리고 곳곳에 돌풍·번개 동반 비 랭크뉴스 2025.04.19
45851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50대, 신상공개 않기로…“유족 의사 고려” 랭크뉴스 2025.04.19
45850 문형배·이미선 기본권 신장 앞장선 6년…‘윤석열 파면’ 이끌어 랭크뉴스 2025.04.19
45849 [비즈톡톡] ‘전기차 택시’ 멀미에도 배차 차별 못하는 모빌리티 업체들의 속사정은 랭크뉴스 2025.04.19
45848 "정부 믿고 재수했는데…배신당했다" 의대동결에 수험생 멘붕 랭크뉴스 2025.04.19
45847 “돈 많이 쓰겠다” 했지만…엿장수 트럼프에 K조선 딜레마 랭크뉴스 2025.04.19
45846 국힘, 오늘 첫 경선토론회…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청년미래’ 주제로 토론 랭크뉴스 2025.04.19
45845 6년 임기 마친 문형배·이미선…기본권 신장 앞서고 ‘소수의견’도 여럿 랭크뉴스 2025.04.19
45844 공군기 연료탱크·기관총 낙하‥"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5.04.19
45843 '신안산선 붕괴사고'로 숨진 50대 근로자 발인 엄수 랭크뉴스 2025.04.19
45842 중국 수출통제에…산업계, 탈중국 희토류 확보 ‘발등 불’ 랭크뉴스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