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충청 경선 합동연설회 앞두고 “균형발전 중심축 삼겠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찾아…‘선택적 모병제’ 등 구상 공유도
김동연, 기재부 권한 분산·비동의강간죄 도입 등 공약 내놔
“4대 방산 강국 도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인공지능 기반 무인체계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집권하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을 찾아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과 선택적 모병제 등 국방 공약도 내놨다. 선거 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열리는 첫 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중원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의 세종 이전과 관련해 이 후보의 구체적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우선 건립하는 이 후보 안은 임기 시작 즉시 행정수도의 세종 이전을 공약한 김동연·김경수 후보와 차별화된 지점이다. 강훈식 캠프 총괄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은 수도 이전에 가까운 내용이라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개헌과 맞물린다”며 “현행법 안에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국방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해야 한다”며 “방산 수출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을 감면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선택적 모병제 구상도 밝혔다. 선택적 모병제는 현행 징병제를 유지하면서 병역 대상자가 단기 징집병과 장기 복무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4·19학생혁명 기념탑 참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청주 상당공원 내 4·19 학생혁명 기념탑에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후보는 이날 대통령실과 국회는 세종으로, 대법원과 대검찰청은 세종 외 충청권으로 이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수석실 폐지 등 대통령실 규모를 줄여 취임 즉시 세종에서 근무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측이 이날 공개한 정책 자료집에는 기획재정부를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해 권한을 분산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는 기재부 장관 출신이다. 자료집에는 비동의강간죄 도입과 교제폭력 처벌·피해자 보호 입법 등 여성 공약도 포함됐다. 2030 남성 표심을 의식해 ‘여성’ ‘젠더’ 언급 자체를 삼가는 이 후보와 대조적인 행보다.

문화도시 변화 과정 경험 공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경기 고양시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스웨덴 말뫼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스웨덴 말뫼 시장을 만나 산업 전환기 제조업 중심 도시가 문화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민주당은 16~19일 충청권에서 첫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당원 투표 마지막 날인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26 한동훈 "4·19혁명, 필요한 건 '공수교대' 아닌 '시대교체'라 말하고 있어" 랭크뉴스 2025.04.19
45925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1차 토론회 랭크뉴스 2025.04.19
45924 손동작 4개로 '계엄' 말했다…尹탄핵 그 순간 알린 통역사들 랭크뉴스 2025.04.19
45923 "대공황 사태 날까 걱정"…파월 압박하지만 떨고 있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19
45922 정치권 "4·19 정신 계승" 한목소리…'민주주의 위기' 책임 공방 랭크뉴스 2025.04.19
45921 [르포]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나… 마라톤 하프코스 완주 성공 랭크뉴스 2025.04.19
45920 백악관, 홈페이지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이 만들었다” 랭크뉴스 2025.04.19
45919 "실면적이 다르잖아"…매도인 찾아가 낭심 잡고 골프채 난동 랭크뉴스 2025.04.19
45918 “윤석열 탄핵 판결문 필사 해야지”…한국인은 왜 ‘베껴’ 쓰는가 [.txt] 랭크뉴스 2025.04.19
45917 한덕수 “4·19 혁명 정신 지키자”면서 ‘12.3 내란’은 언급도 안 해 랭크뉴스 2025.04.19
45916 전자발찌 차고 유흥주점 출입…선처해준 판사도 “엄벌해야” 랭크뉴스 2025.04.19
45915 [속보]"코로나19, 중국 실험실이 만들었다"...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랭크뉴스 2025.04.19
45914 어대명? 민주, 충청권 1차 경선 결과는… 국힘, 조별 토론 돌입 랭크뉴스 2025.04.19
45913 민주당, 충청권 순회 경선…오후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5.04.19
45912 “실면적이 다르잖아” 변상 거절한 주택 매도인 폭행한 60대 랭크뉴스 2025.04.19
45911 어떤 사람들이 극단주의에 쉽게 빠질까... 뇌를 보면 알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4.19
45910 '미친 봄날씨'에 벚꽃 놓쳤다? 여기 가면 지금이 겹벚꽃 절정 랭크뉴스 2025.04.19
45909 "헬스장 안 가고 '뱃살' 다 뺐어요"…무려 36kg 감량한 여성의 '비결'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19
45908 정보라, 한국 소설 최초 '세계 3대 SF상' 수상 불발 랭크뉴스 2025.04.19
45907 "코로나, 中 실험실서 만들었다"…백악관 홈피에 뜬 글 발칵 랭크뉴스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