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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된 강의도 학기 중 중단
CNN "600명 이상 비자 잃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대 학생들이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강제 추방된 라샤 알라위 교수를 복귀시키라는 시위를 벌이고 잇다. 프로비던스=AP 연합뉴스


불법 이민자 차단과 반(反)유대주의 척결을 명분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유학생 비자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한국인 교수의 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돼 강의를 중단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지역방송 폭스26휴스턴에 따르면 휴스턴대 조교수 전모씨는 최근 학생들에게 "예상치 못한 비자 말소로 인해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로 인해 강의를 더 이상 계속하지 못하게 됐다"는 편지를 보냈다. 전씨는 "강의를 끝내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공부한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를 단속한다는 명분으로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있다. 경범죄 전력이 있거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나선 학생들이 주요 타깃이다. 휴스턴대는 전씨의 경우 다른 기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 학생 비자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면서 한인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한인 학생 1명이 영주권을 박탈당했다. 해당 학생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추방 시도 일시중단 명령을 받아냈다.

비자 취소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변호사 성명, 학교 측 발표 등을 분석한 결과 약 90개 대학에서 600명 이상의 유학생과 교수, 연구원이 비자를 취소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라에드 곤살레스 이민 전문 변호사는 폭스26휴스턴에 "국토안보부가 300명이 넘는 유학생과 교수진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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