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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에서 생후 7개월 아이가 집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거주하는 생후 7개월 된 엘리자 터너가 지난 9일 가족이 키우는 핏불테리어 세 마리 중 한 마리에 물렸다. 엘리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정확한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사고 당시 집 안에 여러 마리의 개가 있었다”며 “아이를 공격한 개가 어느 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엘리자의 어머니 맥켄지 코플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유를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 매일 옆에 붙어 있던 개였다”며 아이가 핏불테리어 곁에서 자든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프랭클린 카운티 동물 관리소는 핏불테리어 세 마리를 모두 데려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핏불테리어 공격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에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반려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졌다.

핏불테리어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고 인내심이 강한 순종적인 개이지만 투견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맹견으로 분류돼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고 키워야 하며, 외출 시 입마개를 채워야 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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