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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거래일이 나흘로 단축된 4월 셋째 주의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교적 무난하게 한 주를 시작했다가 전날 투매 바람에 다시 휩쓸렸던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협상 행보에 기대를 걸며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 폭락세가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 발목을 잡고, 기술주에까지 부정적 여파를 미쳐 전체 시장에 암운이 드리웠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하루 뒤인 18일 성 금요일(Good Friday·부활절 직전 금요일)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이 나흘로 짧아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3.76포인트(1.55%) 하락한 39,055.63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3포인트(0.07%) 낮은 5,272.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34포인트(0.40%) 내린 16,241.82를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급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칩 대중(對中) 수출 규제 조치가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은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 풋'(연준의 시장 개입)에 대한 기대를 좌절시켜 전체 시장이 주저앉았었다.

현재 다우지수는 역대 최고점(작년 12월4일 45,073.63) 대비 13% 이상, S&P500지수는 고점(2월19일·6,144.43) 대비 14% 이상, 나스닥지수는 고점(작년 12월16일·20,204.58) 대비 19% 이상 낮은 수준으로, 모두 조정영역(고점 대비 10% 이상↓)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고, 일본 최고위 무역대표부 대표들과도 직접 만나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면서 "오늘은 이탈리아"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이 만남을 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6일~12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5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9천 명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22만5천 명)를 하회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3대 정책금리를 각각 25bp(1bp=0.01%) 인하했다. 6회 연속 인하 행보다. ECB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통화정책 전이 강도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종목 30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22% 이상 급락하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유나이티드헬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억 달러 증가한 1천9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1천116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조정 후 주당 순이익(EPS) 7.20달러도 시장예상치(7.29달러)를 하회했다. 사측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29.50~30달러에서 26~26.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 기업은 자회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 피격 사망 사건이 촉발한 보험금 지급 거부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6.8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4% 이상 하락하며 나스닥지수를 흔들었다.

엔비디아와 함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의 타격을 입은 AMD 주가는 전날 7.35% 하락했으나 이날 낙폭은 1%대로 좁아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가운데 애플·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오름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은 내림세로 장을 열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1분기 호실적과 연간 매출 성장률을 20~30%로 제시한 긍정적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 미만 오르는 데 그쳤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체중 감량·당뇨병 치료 약물의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주가가 13% 이상 급등했다.

렌터카 전문업체 허츠는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소유의 헤지펀드가 지분 약 20%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56.44% 폭등한 데 이어 이날 28% 이상 더 뛰었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 D.R.호튼은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분기 실적 보고서를 내놓고도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는 매출은 시장 예상에 미달했으나 EPS는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6% 이상 뒷걸음쳤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연설을 통해 연준의 이중책무(물가 안정·최대 고용)가 충돌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한 사실을 상기하며 "투자자들은 경기침체·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에 대해 더 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23%, 독일 DAX지수는 0.67%, 영국 FTSE지수는 0.10%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5% 높은 배럴당 63.5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3% 오른 배럴당 66.8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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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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