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기내 화재를 막기 위해 규정이 강화되면서, 보조 배터리는 비닐백에 넣어야만 항공기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비닐 안에 넣으면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심할 수 있을까요?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황현규 기잡니다.

[리포트]

충전 단자를 절연테이프나 뚜껑으로 막기.

아니면, 비닐백에 담기.

이렇게 해야만 배터리 기내 반입이 가능한데, 대부분 비닐백을 찾습니다.

인천공항 기준 하루 2만 장 정도 사용됩니다.

과충전 발열 상황을 가정해 배터리 주변 온도를 높였습니다.

연기가 나더니 금세 폭발.

일단 불이 붙자 비닐은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보관함 소재를 바꿔봤습니다.

내연 섬유로 만든 파우치도 배터리와 함께 타버렸고, 방폭 기능을 갖춘 철제 보관함도 역부족, 뚜껑까지 튕겨버립니다.

[최기욱/방재시험연구원 화재 조사센터 센터장 : "금속함 정도는 좀 막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좀 미흡한 부분이…"]

보조배터리 소재인 리튬이온은 가연성이 강합니다.

일단 불이 붙으면 열폭주를 막을 보관 장치는 아직 없습니다.

비닐백은 화재 원인 중 하나인 외부 합선을 예방해 주는 수준입니다.

내부 합선이나 외부 충격, 과열 등엔 속수무책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외부 합선의 가능성을 줄여놓은 거예요. 국토부가 (내부 합선을) 전혀 이해 못 한 채로 규정을 만든 거예요."]

보조 배터리 사용 수칙 준수가 현실적 예방법입니다.

배터리 화재를 막기 위해선 충전할 때 무리하게 오래 꽂아두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또, KC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26 "트럼프 행정부, 보건 예산 34% 삭감…질병관리 예산은 44%↓" 랭크뉴스 2025.04.18
45325 "딸들아 놀지 말고 공부하렴"…아이패드 숨겼다가 '절도죄' 체포된 엄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8
45324 美 플로리다주립대서 총격사건…CNN "최소 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18
45323 "누워만 있으면 AI가 머리 감겨준다"…中서 '3700원 샴푸전문점' 등장 랭크뉴스 2025.04.18
45322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8
45321 [속보] 트럼프 "파월에 불만…내가 원하면 그는 바로 아웃" 랭크뉴스 2025.04.18
45320 "마약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다고?"…태국서 '은밀하게' 들고 온 남성들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19 [속보] 트럼프 "우크라와 광물협정 다음 주 목요일(24일) 서명" 랭크뉴스 2025.04.18
45318 ‘韓 대선 출마 바람직하지 않다’ 66% 랭크뉴스 2025.04.18
45317 트럼프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게 있다…中도 무역협정 맺을 것" 랭크뉴스 2025.04.18
45316 “국토부서 낮추란다, 낮추자”…문 정부, 집값통계 102회 조작 랭크뉴스 2025.04.18
45315 이창용 “갑자기 어두운 터널”…그래도 ‘금리 인하’ 처방엔 신중 랭크뉴스 2025.04.18
45314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해지 입증 책임 하이브에 있어” 랭크뉴스 2025.04.18
45313 마크롱, 美국무·특사와 우크라 종전 방안 논의(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312 ICAO, ‘평양 무인기 사건’ 北 진상조사 요청 기각 랭크뉴스 2025.04.18
45311 이재명 “세종 대통령실 건립”…‘대선 바로미터’ 충청 표심 잡기 랭크뉴스 2025.04.18
45310 한국인 美 대학교수, 돌연 비자 취소돼 강의 중단 랭크뉴스 2025.04.18
45309 핫도그 가게서 행패 부린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4.18
45308 진열된 빵에 혀 '낼름'…논란의 빵집, 결국 모든 빵 덮개 씌웠다 랭크뉴스 2025.04.18
45307 병원서 속옷만 입고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난동 피운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