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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 '금' 시세는 연일 신기록 행진입니다.

천장을 넘어 지붕까지 뚫을 기세인데요.

워낙 오르다보니 시장에선 금을 파는 흐름도 강해졌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17일) 오후, 서울의 한 금 거래소입니다.

손님들이 계속 찾는데, 더 오르기 전에 금을 사려는 걸까요?

["이거 팔려고 왔거든요. (2돈이어서 109만 6천 원입니다.)"]

["(한 돈에 저희가 54만 8천 원에 매입해요. 판매하실 거예요?) 네."]

10명 중 7명꼴로 금을 내다 파는 이들이었습니다.

[정상현/경기 수원시 : "딸이 생일 선물로 이렇게 준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금값이 많이 올랐다고 해서 팔고, 다음에 좀 떨어지면 또 사고 뭐 그럴 생각으로 팔았어요."]

이 금 거래소는 이달 중순까지 지난달 한 달 치보다 두 배 넘게 사들였습니다.

지난 2월 전까지만 해도 골드바 품절 행렬이었는데, 이젠 충분히 올랐으니 차익을 실현하자는 흐름도 강해졌습니다.

국제 금 시세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 달러선을 뚫은 뒤에도 계속 우상향 중입니다.

국내 가격은 3.75g, 이른바 '한돈'에 65만 원입니다.

최근 10년을 봐도 쉬지 않고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말할 것도 없고, 역사적 강세장이라는 S&P500보다 더 올랐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믿을 건 금 뿐'이라는 투자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금 투자 열기가 은까지 번질 정도입니다.

[송종길/한국금거래소 대표 :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실버바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물 금 대신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 잔액도 최근 처음 1조 원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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