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그맨 이진호(39)씨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이씨를 도박 혐의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가 방탄소년단(BTS) 지민, 개그맨 이수근씨 등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를 통해 빌린 돈은 약 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씨의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사기 혐의는 피해자 진술이 없어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JTBC ‘아는 형님’,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