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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지난해 10월22일 오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져 그 과정에서 수억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1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씨의 도박·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된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뒤늦게 정신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씨가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을 통해 빌린 돈은 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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