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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급성장한 테무·쉬인
무역갈등에 비용 직격타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비용을 떠안게 됐다.

16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무와 쉬인은 이날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 변화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미국이 중국발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고 1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따른 조치다. 다음달 2일부터 중국에서 발송되는 800달러(약 114만 원) 미만 수입품에 120% 관세가 붙게 된다. 테무와 쉬인 등은 그간 면세 헤택을 적극 활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왔다. 중국발 소형 소포 규모는 2020년 약 50억 달러에서 지난해 230억 달러로 5배 가까이 불어났다.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내 온라인 플랫폼에 지출했던 광고 비용도 대폭 삭감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테무가 이달 13일까지 2주 동안 메타,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 대한 광고 지출을 전월 대비 평균 31% 줄였다고 보도했다. 쉬인 역시 이달 첫 2주간 메타, 틱톡, 유튜브, 핀터레스트 등 온라인 플랫폼의 일일 평균 광고 지출을 19% 낮췄다. FT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아마존 등 경쟁사를 제치고 급성장한 테무와 쉬인의 광고 지출 축소는 미중 무역갈등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틱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샵'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틱톡 판매 실적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에코틱에 따르면 지난주 틱톡샵의 총거래액(GMV)은 1억 9740만 달러로 직전 일주일인 4월 첫째주 2억 509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틱톡샵의 GMV는 3월 마지막 주에는 2억 9080만 달러였으나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던 4월 첫째 주에는 2억 5090만 달러로 줄었고 일주일 뒤에는 2억 달러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틱톡샵에 입점한 한 판매업체는 "대부분 업체들이 물류 및 통관 수수료를 위해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며 "미국 사업을 중단하고 유럽과 동남아로 사업영역을 옮기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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