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6일 기준 시총 7조 넘어
라면 1위 농심 2.5조 불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 제품.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 삼양식품(003230) 시가총액이 상장 후 처음으로 7조 원을 넘었다. 전날 주가는 장중 97만 원을 웃돌며 이른바 또 다른 황제주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삼양식품 시총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7조 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 오른 93만 2000원으로 마쳐 종가 기준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장 중 한때 97만 원을 웃돌았다. 통상 한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이 넘으면 황제주로 불린다.

삼양식품의 몸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식품 대장주에 오른 뒤 반년 만에 시총이 CJ제일제당(097950)의 두 배가 됐다. CJ제일제당 시총은 3조 5000억 원대이다. CJ제일제당 주가는 지난해 6월 40만 원이 넘었지만, 최근 24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라면 업계 1위 농심(004370) 시총은 약 2조 5000억 원이며 주가는 40만 원 수준이다. 지난달 농심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농심 주가가 삼양식품과 비교해 부진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83%며, 농심은 9.63%다. 삼양식품의 시총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9위로, 아모레퍼시픽(090430)(6조 5000억 원)과 LIG넥스원(079550)(6조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어 △한국항공우주(047810)(7조 7000억 원) △대한항공(003490)(7조 4000억 원)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7조 4000억 원) △한화시스템(272210)(7조 2400억 원) 등의 상장사를 추격 중이다.

삼양식품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10.8% 급등했고 1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93만원 선까지 올라섰다.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110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1분기에도 수출 부문이 40% 넘게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이 예정대로 하반기에 생산에 돌입하면 유럽 법인의 성장이 기대되며, 미국 관세로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어 상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37 [속보] 지귀연 재판부 촬영 허가…‘피고인 윤석열’ 법정 모습 다음주 공개 랭크뉴스 2025.04.17
45136 "머스크가 거길 왜" 격노한 트럼프…'中전쟁계획' 브리핑 막았다 랭크뉴스 2025.04.17
45135 "이러다 순직" 17년차 베테랑도 사투…"가엾다" 찍은 사진 한장 [신안산선 붕괴] 랭크뉴스 2025.04.17
45134 [단독]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막은 장본인은 수사대상인 ‘정진석·김성훈’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33 “100만 원 주가 목전” 삼양 ‘라면왕’ 등극하나 랭크뉴스 2025.04.17
45132 [속보]두번째 내란 특검법·명태균 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131 [속보] 법원, 윤석열 21일 공판 법정 촬영 허가 랭크뉴스 2025.04.17
45130 ①'버티면 얻는다' 학습효과 ②트리플링 우려 현실화 ③수험생 고통···교육부의 고집, 다 잃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29 [단독] 서부지법 직원 56명 트라우마에 심리치료... 비용 2000만원 가담자에 청구 검토 랭크뉴스 2025.04.17
45128 ‘피고인 윤석열’ 법정 모습 공개된다… 재판부, 21일 촬영 허가 랭크뉴스 2025.04.17
45127 김문수 "표 더 받으려 尹 탈당?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야"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7
45126 [마켓뷰] 美日 관세협상 진전에 기대감 고조… 코스피, 美 급락 여파 피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25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헌재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124 '관세폭탄' 앞둔 테무·쉬인 "25일부터 가격 올려요"[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4.17
45123 [속보] ‘피고인 윤석열’ 법정 모습 이번엔 공개…재판부 촬영 허가 랭크뉴스 2025.04.17
45122 “100만 원 주가 목전” 삼양 ‘라면의 왕’ 등극하나 랭크뉴스 2025.04.17
45121 [단독] ‘MZ 결사대 단장’ 이모씨 구속...서부지법 사태 사전 모의 의혹도 랭크뉴스 2025.04.17
45120 의대 증원 무산돼도 의료계는 투쟁…“20일 궐기대회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5.04.17
45119 ‘기내 난동 때 테이저건 쏜다’… 대한항공, 업계 최초 전문 교관 양성 교육 랭크뉴스 2025.04.17
45118 ‘尹 탄핵·트럼프·산불’...韓, 성장률 쇼크 오나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