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나금융연구소 ‘2025 웰스 리포트’

투자 의향 1위 ‘예금’… 2위 ‘금’
영리치 “해외주식·가상자산 더”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부자들은 올해 투자처로 부동산과 주식보다 예금·금·채권 등 안전자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리치(40대 이하 부자)’는 해외주식과 가상자산 비중을 더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혀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6일 발간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884명)의 74.8%는 올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가 앞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63.8%나 됐다.

부정적 경기 전망에 부자들은 투자를 보수적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소극적이었는데 앞으로 1년 자산구성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란 응답이 65.7%였다.


추가 투자처 역시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 부자들이 투자 의향이 있다고 밝힌 자산 1위는 예금(40.4%)이었다. 올해에만 가격이 20% 넘게 상승한 금(32.2%)이 2위, 채권(32.0%)이 뒤를 이었다. 직접 투자하되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선호도 높았다. 반면 부동산에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0.4%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렸다.

조사 방법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지난해 ‘2024년 웰스 리포트’에 담긴 추가 투자 계획 항목 순위와 차이가 있다. 지난해는 1위가 부동산, 3위가 주식이었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투자의향이 높은 상위 5개 상품은 그 선호 정도가 매우 유사하다. 안정형·저위험 상품들로 고루 분포돼 불확실성 속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부자들의 투자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중 영리치는 ‘올드리치(50대 이상 부자)’에 비해 고위험 고수익 투자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비중이 높았다.

영리치의 77.8%가 주식을 보유해 올드리치(66.4%)보다 보유 비중이 높았다. 주식 중에서도 영리치의 해외주식투자 비중은 30% 수준으로 올드리치(20%)보다 높았다. 이들은 올해 해외주식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가상자산 보유 비중은 29%로 영리치가 보유한 금융상품 중 가장 낮았지만, 올드리치(10.0%)의 3배로 나타났다. 또 영리치 중 21%는 가능성이 있다면 레버리지(차입)를 활용해서라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21 법원, 윤석열 전 대통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 랭크뉴스 2025.04.18
45520 '연쇄살인범' 강호순 맡았던 프로파일러 투입…'용인 일가족 살인' 미스터리 풀릴까 랭크뉴스 2025.04.18
45519 한동훈 “尹 대통령은 과거로 두고 미래로 가자” 랭크뉴스 2025.04.18
45518 박나래 자택에서 수천만원 금품 훔친 30대 남성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4.18
45517 ‘언론은 적’…1호 당원부터 원내대표·대선 주자도, 한결같은 국힘 랭크뉴스 2025.04.18
45516 박나래 자택서 금품 훔쳐 장물 내놨다…30대 절도범 결국 랭크뉴스 2025.04.18
45515 '희대의 사기꾼' 81세 장영자 또 실형…감옥살이만 34년, 뭔일 랭크뉴스 2025.04.18
45514 박나래 자택 절도범 구속 송치… 훔친 금품 장물로 내놔 랭크뉴스 2025.04.18
45513 "이대로면 대선 필패"…안철수, 공개적으로 尹 탈당 촉구 랭크뉴스 2025.04.18
45512 포장에도 중개수수료?…배민 시행 첫 주부터 ‘시끌’ [뉴스in뉴스] 랭크뉴스 2025.04.18
45511 한준호, '윤어게인 신당' 두고 "좀비들 각축장 보는 듯" 랭크뉴스 2025.04.18
45510 대통령과 국회 충돌땐…떠나는 문형배 재판관이 내놓은 해법 랭크뉴스 2025.04.18
45509 나경원 "교육감 직선제 폐지, 수능 100% 전형 연2회 실시" 공약 랭크뉴스 2025.04.18
45508 대구 찾은 李 “수도권서 떨어진 거리 따라 지역 예산 가중치 둬야” 랭크뉴스 2025.04.18
45507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측, 2심서 "尹 전 대통령 증인 신청"(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506 "난 매일 사용하는데"…대장암 전문의는 절대 안 쓴다는 '구강청결제', 왜? 랭크뉴스 2025.04.18
45505 [단독] '22대 총선 선거방송 심의는 참사'‥방심위 직원들 양심고백 랭크뉴스 2025.04.18
45504 트럼프 관세에 ‘럭셔리 기업’도 발 동동···에르메스 “가격 인상”·루이뷔통 “미국 생산 증가” 랭크뉴스 2025.04.18
45503 무너진 다리를 넘은 기적… “다시 숨 쉬는 매일이 선물” 랭크뉴스 2025.04.18
45502 법원, 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진출입 허용…法 “사회적 관심도 고려”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