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술주 매도세 이어지며 나스닥 3.07%↓…S&P 2.24%↓·다우 1.73%↓
안전자산 금값은 달러 약세 겹치며 사상 최고치 경신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뒤로 보이는 미 연준 의장 대담 TV 화면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관세 부과 파급력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우려 표명 속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16일(현지시간) 동반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9.57포인트(-1.73%) 내린 39,66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91포인트(-2.24%) 내린 5,275.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6.01포인트(-3.07%) 빠진 16,307.16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 강화 여파로 반도체·인공지능(AI)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장 분위기가 종일 싸늘했다.

그 여파로 AMD(-7.35%), ASML(-7.06%), 엔비디아(-6.87%), TSMC(-4.68%) 등 주가가 줄줄이 곤두박질쳤다. 애플(-3.89%)과 마이크로소프트(-3.66%)도 투자자 팔자 행렬에 뒷걸음질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시카고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트럼프 관세'에 대한 연준 의장의 경고 역시 시장엔 악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 거점을 둔 투자자문업체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은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점을 확증하고 있다"며 "관세로 인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오후 2시 45분 기준(미 동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1% 상승한 온스당 3,338.43달러에 거래됐다.

1㎏ 골드바와 골드 코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금 현물은 이날 한때 온스당 3,350달러선을 찍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이 온스당 3,355.10달러에 정산됐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약(弱)달러'는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값 오름세를 부추긴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 미국 달러 지수는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4시 20분 전후 전장보다 0.84% 떨어진 99.37을 기록했다.

ICE 달러 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두는데, 숫자가 작아질수록 달러 선호 또한 낮아진다고 해석된다.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78 그 많은 수돗물 누가 훔쳤나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18
45277 유럽중앙은행, 6연속 금리인하 단행… 예금금리 연 2.25% 랭크뉴스 2025.04.17
45276 3표 모자라…‘내란·명태균 특검법’ 끝내 폐기 랭크뉴스 2025.04.17
45275 김문수 지지율 ‘출렁’…한 주 만에 4%P 빠져 홍준표와 동률 랭크뉴스 2025.04.17
45274 "화장실 휴지 같았다"…직장인 공감 터진 '화장지 사직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17
45273 尹 변호인단, ‘윤어게인’ 신당 창당 추진하려다 보류 랭크뉴스 2025.04.17
45272 尹 탄핵 선고 늦어진 이유는 바로…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직접 밝혔다 랭크뉴스 2025.04.17
45271 1년만에 의대 증원 원점…환자단체 "대국민 사기" 의협 "정상화 첫발" 랭크뉴스 2025.04.17
45270 서초동 사저 간 尹에 꽃다발 건넨 입주민…김태효 모친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269 부산 중구 수영장서 70대 남성 사망… 감전 추정 랭크뉴스 2025.04.17
45268 "술·담배랑 같은 수준이라고?"…밥과 같이 먹은 '이것' 대장암에 치명적 랭크뉴스 2025.04.17
45267 내란특검 등 7개 법안, 재표결서 부결…'수신료 통합징수' 가결 랭크뉴스 2025.04.17
45266 3인조 래퍼 ‘호미들’ 중국 우한서 공연···한국 가수, 8년 만에 본토 상륙 랭크뉴스 2025.04.17
45265 트럼프 “일본·멕시코와 생산적 소통···중국도 미국 만나길 원해” 랭크뉴스 2025.04.17
45264 트럼프 "관세 협상 순조로워… 中도 美와 만나길 원해" 랭크뉴스 2025.04.17
45263 ‘윤어게인’ 신당 창당 보류…“尹이 만류” 랭크뉴스 2025.04.17
45262 배터리 ‘비닐백’ 넣으면 화재 안심? 실험해봤습니다 랭크뉴스 2025.04.17
45261 나경원·한동훈·홍준표 토론 맞붙는다‥'이재명 네거티브 공격'도 점화 랭크뉴스 2025.04.17
45260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트럼프 보란 듯... 엔비디아 젠슨 황, 딥시크 량원펑 만났다 랭크뉴스 2025.04.17
45259 [뉴스 다이브] 박지원 “국힘 후보, 홍준표 될 것…한덕수는 수양버들”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