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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부터 싱크탱크까지 체급차 여실
李 ‘성장과 통합’ 교수 등 500명 참여
李,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왼쪽부터)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여론조사 수치상 ‘1강 2약’ 구도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경선 레이스를 함께 뛰는 조직의 체급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즐비한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데 반해 경쟁 캠프에는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사실상 코끼리와 개미의 싸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대표의 6·3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은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3·4·5 성장 전략’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성장과 통합은 2030년까지 3%대 잠재성장률, 세계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은 성장과 통합에는 관료·교수 등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식이 열린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은 인파로 가득 차 출입구 앞까지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이 전 대표 캠프는 현역 의원들로만 핵심 진용을 갖췄다. 윤호중 선대위원장, 강훈식 총괄본부장을 필두로 이날까지 공식 발표된 인선만 14명이다. 이 전 대표 캠프는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법정 한도인 29억4000만원을 모두 채울 만큼 자금력도 과시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날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좌장으로 한 캠프를 출범했다. 캠프 관계자는 “현역 의원 합류 시 자칫 당내 계파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정책 비전 경쟁을 하겠다는 후보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유쾌한 캠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고영인·윤준호 전 의원 등이 합류했지만, 공개적으로 김 지사를 돕고 나선 현직 의원은 보이지 않는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워낙 강해 현역 의원들이 몸 사리기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 때와 사뭇 다른 구도다. 당시 충남지사였던 안희정 후보 캠프엔 충청 지역과 노무현정부를 매개로 현역 초재선 의원들이 힘을 보탰다. 성남시장이었던 이 전 대표의 캠프도 원조 ‘7인회’ 멤버를 비롯한 현역들이 곁을 지켰다.

김 전 지사의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 번영을 위한 미래’도 비교적 작은 규모로 꾸려졌다. 총괄을 맡은 윤홍식 인하대 교수 외에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을 지낸 이병헌 광운대 교수, 김공회 경상대 교수 등 김 전 지사와 꾸준히 소통해 온 학자들로 구성됐다. 김 전 지사는 “저희 싱크탱크는 선거 때면 반짝 모였다 사라지는 그런 모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5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그는 지도자 부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 현직 지도자들과 함께 등장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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