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자 회담에 앞서 인사한 뒤 각자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오사카= AP 연합뉴스


중국이 자국과 관세전쟁을 벌이는 미국을 향한 협상의 세 가지 조건을 내부적으로 마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중국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에 나서기 전 여러 단계를 밟기를 바라고 있다"며 협상 개시 전 중국 측의 세 가지 요구 조건을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중국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것 △미국의 제재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할 의지를 보일 것 △트럼프의 위임을 받은 협상 담당자 지정을 원하고 있다.

첫 번째 조건과 관련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중국 촌놈들”(peasants) 발언이 영향을 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밴스 부통령의 언급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무지하고 무례한 말”이라며 공식적으로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중국은 또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대만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지만 필요한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책임자 임명과 관련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을 위임 받은 협상 책임자를 임명하고 양국 책임자들이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03 질문하는 기자 ‘폭행’한 권성동…언론단체, 사과·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5.04.17
45202 “가려워서 한숨도 못 잤다”… 삼육대 남자 기숙사, ‘옴’ 환자에 발칵 랭크뉴스 2025.04.17
45201 국토부, “‘신안산선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 활동 시작” 랭크뉴스 2025.04.17
45200 이재명 "세종에 국회·대통령 집무실"‥행정수도 대선 쟁점 급부상 랭크뉴스 2025.04.17
45199 윤석열·김건희, 관저서 7일간 물 228t 썼다…“수도요금 미납” 랭크뉴스 2025.04.17
45198 현대차 임원들 뉴욕 집결… 관세전쟁 속 美 시장 정면 돌파 모색 랭크뉴스 2025.04.17
45197 문형배 "비상계엄은 관용·자제 넘었다‥통합 위해 선고에 시간 걸려" 랭크뉴스 2025.04.17
45196 李캠프 "'도봉역 벤츠사건' 허위정보 유포자 고발…엄벌해야" 랭크뉴스 2025.04.17
45195 국회, 반도체특별법·은행법·가맹사업법 패스트트랙 지정 랭크뉴스 2025.04.17
45194 홍준표, 명태균 의혹 질문에 "이재명에 형수 욕설부터 물어보라" 랭크뉴스 2025.04.17
45193 문형배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 넘은 것, 통합 담으려 시간 걸려” 랭크뉴스 2025.04.17
45192 韓 대망론 커질까 꺼질까, 국힘 경선 통과자 나오면 보인다 랭크뉴스 2025.04.17
45191 문형배 "尹 탄핵 선고, 모순은 없다" 퇴임 전날 직접 입 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90 윤석열, 파면 후 일주일간 수돗물 228톤 썼다... "평균치의 75배" 랭크뉴스 2025.04.17
45189 경찰, ‘불법 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4.17
45188 이재명 "임기 내 세종 행정수도 완성"... 충청 표심 잡고 대권으로 랭크뉴스 2025.04.17
45187 "잘못했습니다" 봐 달라던 제주도…순대 6개에 '2만 5000원' 먹고 무더기 '식중독' 랭크뉴스 2025.04.17
45186 나경원 "취임 즉시 핵 주권 확보‥1년 안에 핵무장 결단" 랭크뉴스 2025.04.17
45185 "와 한국 진짜 망했네요"…외신도 경악한 '7세 고시' 결국 랭크뉴스 2025.04.17
45184 불닭 잘나가니 개미도 ‘줍줍’…삼양, 1년새 소액주주 80% 증가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