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재개 후 표적 사살 100건, 가자 영토 30% 보안구역 설정"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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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군은 레바논과 시리아에서처럼 가자지구에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상황이 생길 경우 보안구역에 남아 지역사회의 완충 작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과거와 달리 이미 장악해 정리한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츠 장관은 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과 지하의 테러 시설을 해체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수십만명이 대피했고, 이 지역의 수십%가 보안구역에 편입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전 협상 중재국 이집트가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조건으로 하는 종전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카츠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은 명확하다"며 "먼저 '위트코프 계획'의 틀 안에서 모든 인질이 석방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추후 하마스를 격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기동하는 이스라엘군 장갑차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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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구호품 반입을 불허한다는 비난과 관련해서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은 하마스에 대한 압박 수단 중 하나"라며 "지금은 누구도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별도 발표에서 지난달 18일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한 이래로 1천200개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100건 이상의 표적 사살이 이뤄졌다고 집계했다.
또 하마스 정치국 고위 간부 11명이 숨지고 군사 지휘관 수백명이 무력화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와 라파를 나누는 '모라그 회랑'을 확장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영토의 약 30%가 '작전보안경계선'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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