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근로자가 안타깝게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지만, 붕괴 우려와 불안감을 완전히 지울 순 없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6일) 오후 6시 반쯤 소방 당국이 실종자인 50대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내시경카메라로 현장을 수색하던 중 신체 일부를 확인했습니다.

붕괴로 실종된 지 엿새째입니다.

소방 당국은 A 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홍건표/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토사가 아주 많은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조 작업에 좀 난항을 겪었다고. (발견된) 컨테이너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것으로."]

주변 지역의 추가 붕괴 우려도 여전합니다.

오늘 오후 2시쯤엔 크레인 인근에서 지반 흔들림이 감지돼 2시간가량 구조 인력이 모두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이틀간 재량 휴업을 했던 붕괴 현장 인근 초등학교는 안전진단 결과 문제가 없어 오늘부터 다시 학생들이 등교했습니다.

다만 운동장은 폐쇄됐고, 곳곳에 안전 요원도 배치됐습니다.

["안녕! 앞에 보고! 가방 챙겨야지!"]

부모님들은 아이 걱정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3학년 학부모 : "애들도 위에서 보면 공사 현장이 보일 거 아니에요?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우선은 너무 또 (휴업이) 길어지면 문제이기 때문에."]

[1학년 학부모 : "아직 국가에서 정말 안전한 건지, 그게 방송에 나온 것도 아니고. 100%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실종자 수색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붕괴 현장 수습과 사고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87 일격 맞은 '한덕수 차출론'... 단일화 외쳤던 김문수 '머쓱' 랭크뉴스 2025.04.17
44886 광주의 우려 “이재명 밀어야제…근디 무조건 파랑은 아니랑께”[진보심장 르포] 랭크뉴스 2025.04.17
44885 美관세대응 보폭 늘리는 현대차…무뇨스 "중장기 사업전략 재검토" 랭크뉴스 2025.04.17
44884 파월 "관세로 물가↑·성장↓…연준 양대 목표 달성 힘들 수도"(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7
44883 지갑 닫은 소비자… 콧대 꺾인 다이슨 랭크뉴스 2025.04.17
44882 "소변 잘 안 나오면 '이 병' 의심해 보세요"…방광에 소변 가득 차 있던 여성의 사연 랭크뉴스 2025.04.17
44881 푸틴, 머스크 극찬 "소련 우주 선구자 코롤료프 같아" 랭크뉴스 2025.04.17
44880 관세전쟁 속 '진짜 금값' 된 금값…국제 현물가격 사상 최고치 랭크뉴스 2025.04.17
44879 "돈 더 내고 이번 주에도 간다"…엔화 올라도 '일본 여행' 못 참는 한국인들 랭크뉴스 2025.04.17
44878 "여친과 싸우다가 너무 화나서"…강아지에 가스불 붙인 2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4.17
44877 김민석 “한덕수, 대선 출마할 거면 관세협상 손 떼라…이완용도 아니고” 랭크뉴스 2025.04.17
44876 "43억 뇌물 받고 돈세탁"…전직 대통령 부부 나란히 '15년형' 받은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4.17
44875 삼성 “디딤돌가족,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사회적가족될 것” 랭크뉴스 2025.04.17
44874 대통령실 압수수색 또 불발…경호처 "비화폰 서버 포함 자료 임의제출" 랭크뉴스 2025.04.17
44873 바다·강과 어우러진 유채꽃 명소… ‘벚꽃엔딩’ 아쉬움 달래는 ‘유채찬란’한 노란 꽃물결 랭크뉴스 2025.04.17
44872 배우 공유 연상시킨다는 ‘무보정’ 김문수…“홍보 진정성 부각” 랭크뉴스 2025.04.17
44871 헌재 "韓대행 임명권 단정 못해"…이완규∙함상훈 재판관 임명 제동 랭크뉴스 2025.04.17
44870 ‘배지’ 즐비한 李캠프, 한명도 없는 양김… 코끼리-개미 싸움 랭크뉴스 2025.04.17
44869 ‘나경원 드럼통’ 역풍…“유류비 수천만원 쓰니 기름통 필요?” 랭크뉴스 2025.04.17
44868 중국 ‘수출 밀어내기’ 1분기 5.4% 깜짝 성장…연간 전망치는 낮아져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