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吳, 이틀간 홍·김·나·안·유 연쇄 회동
"약자동행 정책 공약 반영" 한목소리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왼쪽부터)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각각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을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6·3 대선에 출사표를 밝힌 국민의힘 주자들이 앞다퉈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달려가 손을 잡았다. 경선 1차 컷오프(22일)를 앞두고 오 시장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서울시의 대표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앞서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연달아 오 시장을 찾아왔다. 오 시장은 전날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도 만났다.
불출마 이후 부쩍 몸값이 뛴 오 시장은 특정 주자에 쏠렸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듯 만남 요청에 모두 응했다. △디딤돌소득 △서울런 △약자동행지수 등 서울시 복지정책 성과를 일일이 설명했고, 공약집과 각종 자료가 담긴 USB도 예외 없이 건넸다.

주자들은
약자 동행 정책을 계승할 적임자라고 자처하며 오 시장을 추켜세웠다.
김 전 장관은 조찬 회동 후 “오 시장이 훌륭한 정책으로 서울 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전 국민에게 좋은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시범을 보여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대선에서 충분히 반영하고 당선되면 잘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오 시장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지만, 오 시장의 약자 동행 정책은 출마한다”며 수용 방침을 분명히 했고, 안 의원과 유 시장도 공감을 표했다. 전날 홍 전 시장도 “오 시장 공약을 그대로 받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저마다 오 시장과
각별한 인연을 부각하며 타 주자를 견제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오 시장과 오랫동안 같이 행정을 하고 국회의원도 하면서 정책적으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다른 주자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둘 다 서울 배경으로 활동했던 정치인이라 많은 교류가 있었고 그간 정책 교감도 나눠왔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 캠프 비서실장인 김대식 의원은 “두 분은 대학 선후배 관계로 누구보다 친밀감을 나타냈다”고 전날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과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론조사상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3강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1차 컷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탄핵 찬성파이자 오 시장과 ‘중도 보수’ 이미지가 겹치는 안 의원은 “중도 확장성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오 시장과 생각이 같다”며 “중도 확장성 있는 부분은 제가 다 포괄하고 안고 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31 정부, 내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동결…수업 거부에 ‘백기’ 랭크뉴스 2025.04.17
45230 트럼프 ‘방위비 인상·차 판매 확대·무역적자 해소’ 대일 요구 랭크뉴스 2025.04.17
45229 이국종 발언 화제되자 ‘이과생’ 안철수·이준석 “내가 적임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5228 이창용 “갑자기 어두운 터널 진입”…한국 경제 ‘시계 제로’ 랭크뉴스 2025.04.17
45227 "문 정부 집값통계 102차례 조작"‥"대선 앞둔 정치감사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5226 ‘이재명 1호 공약’ 재등장할까··· 재점화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논쟁 랭크뉴스 2025.04.17
45225 좌우 심장, 피가 달랐다…부검실 국자가 퍼올린 '시신의 비밀' 랭크뉴스 2025.04.17
45224 '과학적 근거'라던 2천 명 증원‥1년 만에 백기 든 정부 랭크뉴스 2025.04.17
45223 “모병제로 바뀌나요?” 질문에 이재명 “제 생각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7
45222 질문하는 기자에 ‘폭력행사’한 권성동…언론단체, 사과·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5.04.17
45221 ‘윤어게인 신당’ 창당 취소…변호인단 “국힘 압박 빗발쳐” 랭크뉴스 2025.04.17
45220 똘똘 뭉친 국민의힘···두 번째 내란·명태균특검법, 또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219 이재명 캠프 “‘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 허위 정보 유포자 경찰 고발” 랭크뉴스 2025.04.17
45218 [정진황 칼럼] 손해 보는 정치는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4.17
45217 헌법과 법률, 통합과 안정 강조하더니···혼란만 낳은 한덕수의 ‘정치’ 랭크뉴스 2025.04.17
45216 부산 수영장서 비명 터졌다…1명 사망·1명 부상 '감전 추정 사고' 랭크뉴스 2025.04.17
45215 ‘윤어게인 신당’ 창당 4시간만에 취소…변호인단 “국힘 압박 빗발쳐” 랭크뉴스 2025.04.17
45214 윤석열 변호인단, ‘윤 AGAIN’ 신당 창당한다 랭크뉴스 2025.04.17
45213 [단독] 기사 '좌표' 찍고 "댓글 바꿔라" 지령‥극우 유튜버 '여론 왜곡' 랭크뉴스 2025.04.17
45212 '피고인 윤석열' 이제 화면으로‥지하 출입은?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