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떨어져야 이익을 보는 미국 국채 2억원어치를 금융기관 추천을 받아 사들였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논란이 된 미국 국채를 지난해 8월 금융기관의 추천에 따라 매입했다고 밝혔다. 2018년도부터 보유하고 있던 외화 예금으로 미국 국채를 매수하도록 금융기관이 제안했고 자신은 이를 따랐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 부총리가 공개적으로 국채 매입 시점과 배경 등을 설명한 건 논란이 제기된 뒤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개인적인 문제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돼 안타깝고, 공직의 무게감을 느낀다”며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1억9712만원 가량의 30년 만기 미국 채권 투자 상품을 보유한 사실이 지난달 27일 공개된 관보를 통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원화 가치를 방어해야 하는 대한민국 경제사령탑이 원화 가치가 하락할수록 이익을 얻는 금융상품을 사들인 것이어서 매국적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최 부총리는 2023년 12월 인사청문회 당시 미국 국채 보유 사실이 논란이 돼 같은 달 매도한 적이 있음에도, 부총리 재임 기간 중 다시 미국 국채를 사들인 것이어서 강달러 추세만 엿본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금융기관 담당자가 인사청문회 등 저간의 사정을 몰랐다”며 “(미국 국채 매입과) 환율 변동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국채 논란을 해명하면서 “제가 재산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뒷말을 낳기도 했다. 지난달 관보를 통해 공개된 최 부총리의 재산은 44억6540만원으로, 지난해 전국 가구 평균 순자산(4억4894만원)의 10배에 달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58 퓨마 등 야생동물 가득한 곳서, 길 잃은 두 살배기 구하고 지킨 목장견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7 러 "우크라 평화협상 일부 진전…어려운 논의 여전"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6 ‘오폭 사고’ 한 달여 만에···야간훈련하던 공군 항공기서 연료탱크 등 떨어져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5 이재명 “당선 땐 집무실 일단 용산” 김경수 “용산 하루도 못 써” 김동연 “바로 세종”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4 [영상] “윤석열이 대통령 아닌 14일차 아침…홍세화도 함께했다면”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3 한동훈 ‘막차’로 오세훈 만났지만, 홍·나·안 받은 USB 못 받아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2 [사설] 관용·자제 강조하며 떠난 문형배, 정치권 깊이 새겨야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1 백악관, '파월 해임 가능성' 질문에 "그 문제는 계속해서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50 “장애 대물림 알았지만 우린 부모가 됐습니다”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9 이재명 “정부 부담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 추진, 바람직하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8 민주당 대선경선 첫 TV토론…“증세보다 지출조정” “감세 포퓰리즘”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7 [사설] 美 압박 카드는 방위비·車·적자…긴 호흡으로 국익 지키는 협상을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6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영장 청구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5 경찰, 이상민 전 장관 피의자 소환…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4 강남초교 ‘유괴미수’ 해프닝으로…“범죄 혐의점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3 [대선참견시점] "초코민트 안철수·아이언맨 김동연"/"언론과 친한(?) 홍준표"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2 훈련 중 공군 경공격기 연료탱크·기관총 떨어뜨려..."피해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1 '짱X'·'빨갱이'‥중국 음식점 거리서 '혐중' 쏟아낸 '극우' 청년들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40 공군 "야간훈련 항공기 연료탱크 등 탈락 사고... 민간 피해는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9 [사설] 상생기금·횡재세…‘정치 금융’이 서민 피해·혁신 후퇴 부른다 new 랭크뉴스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