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6·3 대선후보 경선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들. 가나다순으로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16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컷오프) 진출자 윤곽이 나오면서 22일 발표될 2차 경선 진출자 4인이 누가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 8명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1∼22일 실시되는 국민여론조사 경선에서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한다. 김문수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시장 등 3명이 ‘4강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탄핵반대(반탄)파’인 나경원 의원과 ‘탄핵찬성(찬탄)파’ 안철수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모습이다.

나 의원은 ‘외부의 적’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당내 ‘찬탄파’ 한 전 대표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여전히 ‘반탄 여론’이 우세한 국민의힘 지지층 정서를 의식한 전략이다. 나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후보가 본인이 ‘탄핵을 잘했다’고 나서서 지금 후보가 되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다. 잘못된 정의감으로 생각한다”며 “표현이 좀 과할 수는 있는데 아직은 치기 어린 정의감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그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과 한 전 대표의 설전은 처음이 아니다. 나 의원은 지난 14일 한 전 대표를 향해 “(조기)대선의 원인을 생각해보니 한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하자, 한 전 대표는 다음날 “(2012년 대선 당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과 한 토론에서 (‘박근혜 떨어뜨리러 나왔다’고) 비슷한 얘기를 했다”며 “닮을 게 없어 통진당을 닮는지 안타깝다”고 받아쳤다.

안철수 의원은 ‘중도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점심식사를 한 뒤 “중도 확장성이 21대 대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오 시장과 생각이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이날 일정은 중도보수 이미지인 오 시장 지지표를 흡수하려는 계산된 행보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여론조사마다 지지율이 35%에 머물러있는 건 강성 지지층 외에 중도가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결국 중도 유권자가 바라는 것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이재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93 문형배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 넘은 것, 통합 담으려 시간 걸려” 랭크뉴스 2025.04.17
45192 韓 대망론 커질까 꺼질까, 국힘 경선 통과자 나오면 보인다 랭크뉴스 2025.04.17
45191 문형배 "尹 탄핵 선고, 모순은 없다" 퇴임 전날 직접 입 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90 윤석열, 파면 후 일주일간 수돗물 228톤 썼다... "평균치의 75배" 랭크뉴스 2025.04.17
45189 경찰, ‘불법 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4.17
45188 이재명 "임기 내 세종 행정수도 완성"... 충청 표심 잡고 대권으로 랭크뉴스 2025.04.17
45187 "잘못했습니다" 봐 달라던 제주도…순대 6개에 '2만 5000원' 먹고 무더기 '식중독' 랭크뉴스 2025.04.17
45186 나경원 "취임 즉시 핵 주권 확보‥1년 안에 핵무장 결단" 랭크뉴스 2025.04.17
45185 "와 한국 진짜 망했네요"…외신도 경악한 '7세 고시' 결국 랭크뉴스 2025.04.17
45184 불닭 잘나가니 개미도 ‘줍줍’…삼양, 1년새 소액주주 80% 증가 랭크뉴스 2025.04.17
45183 “다른 과였다면 진작 유급·제적”…의대 증원 철회에 대학생들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5.04.17
45182 집값 오르자 “낮춰서 발표하라”… 文정부, 4년간 102번 통계 조작 랭크뉴스 2025.04.17
45181 내년 의대 증원 폐기에 복지부 '부글부글'··· 전문가도 "정책 신뢰 훼손" 질타 랭크뉴스 2025.04.17
45180 정대철 "이재명, 탄핵 전날엔 개헌하자더니‥일주일도 안 가" 랭크뉴스 2025.04.17
45179 방통위 '의사정족수 3인 이상' 법안, 국회 재표결서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178 [단독] ​한전 배전망 감시체계 장애…전력 안정성 우려 랭크뉴스 2025.04.17
45177 '피고인석 尹' 법정모습 공개하고 기록 남긴다…"국민 알권리"(종합) 랭크뉴스 2025.04.17
45176 이례적으로 1분기 역성장 가능성 내비친 한은, 5월엔 금리 내릴까 랭크뉴스 2025.04.17
45175 권성동, 기자 손목 잡아끌고 이동 논란···국힘 “신체 위협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74 ‘피고인 윤석열’ 법정 모습 이번엔 공개…재판부 촬영 허가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