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월7일 교체’ 통신사 자료 제시하자
“고장 나 교체…과거 기기 갖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5분도 되지 않아 기기를 변경한 사실이 드러나 ‘위증’ 논란이 일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장관(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에 휴대전화 교체한 적 있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유심칩을 교체한 적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김용민 위원 질의에 ‘휴대전화를 교체한 적 없다’고 답변을 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뒤, 최 부총리가 “그렇다”고 답하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이동통신사에서 제출받은 최 부총리의 휴대전화 기기 변경 내역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7일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갤럭시Z 폴드6’로 바꿨다는데 자료가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다.

최 부총리는 그러자 “고장이 났기 때문에 (휴대전화 기기를 바꾼 것은) 맞습니다만, 계엄 이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분명한 것은 휴대전화 기기 과거 것을 다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에 “(김 의원은) ‘바꾼 기종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느냐’를 질문한 게 아니고, 휴대전화를 교체 했느냐(고 물었는데) 안 했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은 위증”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정확히 날짜를 기억을 못 했습니다만 휴대전화 기기 고장이 나서 고장 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고 새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고 답변을 고쳤다. 정 위원장이 휴대전화 교체와 관련해 다시 발언할 기회를 주자 최 부총리는 “제가 위증할 의도는 없었다”며 “날짜를 정확히 기억을 못 했다. 그 부분은 오해를 드려서 제가 그 부분은 수정을 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이 부분에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정 위원장의 추가 질문에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그 부분은 송구하게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질문의 핵심 내용은 휴대전화 관련해서 비상계엄 이후로 증거인멸용으로 (휴대전화를) 없앤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이라며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지금 바꾼 것이고, 바꾼 휴대전화를 지금 가지고 있어서 증거인멸 의도로, 의도적으로 교체한 적이 없다는 것이 발언 취지 아니냐”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71 캘리포니아 "트럼프 관세는 불법"… 미국 주정부 최초로 관세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5.04.17
44970 ‘진보의 성지’였던 TK는 어떻게 ‘보수의 메카’가 됐나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5.04.17
44969 애경, 그룹모태 애경산업 매각 검토…자금난에 알짜도 매물로 [돈줄 가뭄] 랭크뉴스 2025.04.17
44968 바위산 절벽에 매달린 등산객…아슬아슬 헬기 구조 순간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17
44967 文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오늘 1심 선고 랭크뉴스 2025.04.17
44966 출입국본부장, 박성재 복귀 직후 사표…‘윤석열 출국금지’와 연관? 랭크뉴스 2025.04.17
44965 [속보] 원·달러 환율, 금통위 앞두고 급락… 10.7원 내린 1416원 개장 랭크뉴스 2025.04.17
44964 [김정하의 이슈 해부] 2030세대는 두 명 중 한 명이 아직 지지 후보 못 정해 랭크뉴스 2025.04.17
44963 광주의 우려 “이재명 밀어야제…근디 무조건 파랑은 아니랑께” [진보심장 르포] 랭크뉴스 2025.04.17
44962 “내 인생은 망했다, 한국 떠나라”…이국종의 작심 발언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17
44961 "입에서 입 '러브샷' 시켰다"... 조선대 신입생 MT 성희롱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4960 “100일도 안 돼 이렇게 망가졌어”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 정면 비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4959 영·호남 오간 한덕수, 헌법재판관 제동에 ‘대선 차출론’도 힘 빠져 랭크뉴스 2025.04.17
44958 “장기적 피해 줄 것”…파월 의장,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 경고 랭크뉴스 2025.04.17
44957 민주당 “공직자다워!”…‘윤석열 사단’ 이복현 응원한 이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4956 이재명 비꼰 서지영 “전국 도련님들께…5월은 가정의 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4955 부자들 “올해는 부동산보다 예금·금·채권” 랭크뉴스 2025.04.17
44954 봄의 실종?…낮 최고기온 27도, 당분간 평년보다 따뜻 랭크뉴스 2025.04.17
44953 캘리포니아 "트럼프 관세는 불법"… 주정부 최초로 관세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5.04.17
44952 유럽은 미국 대신 중국과 손을 잡을까?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