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족이 채무 떠안게 할 수 없었다”
뉴시스

부모와 처자식까지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아파트 분양 사업 과정에서 계약자들로부터 피소당해 큰 빚을 떠안게 될 처지라 괴로웠다고 주장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 살인 혐의로 체포한 A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을 고소당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광주경찰청에는 A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A씨가 피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범행 동기 관련 조사 내용은 아직 그의 진술이 전부라 일가족 살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수사가 더 이뤄진 뒤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진술대로라면 피소와 채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걱정, 불안 등이 범행의 이유인데 이를 부모와 처자식을 한꺼번에 살해할 만큼 강한 동기인지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이전까지 그의 가정에 별다른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가정 폭력 등 경찰에 접수된 신고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 이틀째인 이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일가족 살인 사건의 전후 과정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5명 시신의 부검에 착수했다. 사인 관련 구두 소견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01 검찰,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에 2심도 징역 5년 구형 랭크뉴스 2025.04.16
44800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실종자 끝내 숨져... 지하 21m서 발견 랭크뉴스 2025.04.16
44799 [단독] 재소자가 스마트폰·전자담배 반입…교정시설 ‘구멍’ 랭크뉴스 2025.04.16
44798 이재명, 타임지 선정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함 랭크뉴스 2025.04.16
44797 소방당국,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서 실종자 숨진채 발견...사건 124시간만 (종합) 랭크뉴스 2025.04.16
44796 경찰, 부모·처자식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4.16
44795 이재명, 타임지 선정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6
44794 이상민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도 압수수색 시도‥'안가 수사' 놓고 갈등? 랭크뉴스 2025.04.16
44793 광명 붕괴현장서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 125시간 만에 수습(종합) 랭크뉴스 2025.04.16
44792 "10억달러로 밈 샀나봐요"…여성만 탑승한 블루오리진 조롱, 왜 랭크뉴스 2025.04.16
44791 신안산선 붕괴 현장 실종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16
44790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 '20억 복권' 당첨자의 한마디 랭크뉴스 2025.04.16
44789 헌재 결정에 당혹스러운 정부... "본안 종국결정 선고 기다리겠다" 랭크뉴스 2025.04.16
44788 경찰, 경호처와 10시간 넘는 대치 끝 대통령실 압색 철수 랭크뉴스 2025.04.16
44787 “임명권 없다면 혼란”…‘한덕수 재판관 지명’ 효력 정지 랭크뉴스 2025.04.16
44786 ‘광명 사고’ 50대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 125시간만 랭크뉴스 2025.04.16
44785 경찰, 10시간 대치 끝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무산 랭크뉴스 2025.04.16
44784 월권 논란 부른 한덕수의 윤석열 측근 ‘알박기’…8일 만에 제동 랭크뉴스 2025.04.16
44783 "애 낳을 여자 구한다"…자녀 13명이라는 머스크, 출산 집착 랭크뉴스 2025.04.16
44782 한덕수 "발표만 했을 뿐"‥조목조목 반박한 헌재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