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족이 채무 떠안게 할 수 없었다”
뉴시스

부모와 처자식까지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아파트 분양 사업 과정에서 계약자들로부터 피소당해 큰 빚을 떠안게 될 처지라 괴로웠다고 주장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 살인 혐의로 체포한 A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을 고소당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광주경찰청에는 A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A씨가 피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범행 동기 관련 조사 내용은 아직 그의 진술이 전부라 일가족 살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수사가 더 이뤄진 뒤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진술대로라면 피소와 채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걱정, 불안 등이 범행의 이유인데 이를 부모와 처자식을 한꺼번에 살해할 만큼 강한 동기인지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이전까지 그의 가정에 별다른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가정 폭력 등 경찰에 접수된 신고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 이틀째인 이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일가족 살인 사건의 전후 과정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5명 시신의 부검에 착수했다. 사인 관련 구두 소견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78 베를린 법원 ‘소녀상’ 철거 제동…“예술의 자유 제한할 근거 부족” 랭크뉴스 2025.04.17
44977 미·일, 이달 중 추가 협의…‘직접 등판’ 트럼프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76 “엄마 가게 도와주세요”…자영업자 자녀들까지 나서 '랜선 효도 릴레이' 랭크뉴스 2025.04.17
44975 [속보] 경북 산불로 탄 산림 ‘9만ha’… 산림청 발표의 두 배 랭크뉴스 2025.04.17
44974 또 헌재 때리는 국힘…권영세 “민주당 시종 자처” 권성동 “문형배 실력행사” 랭크뉴스 2025.04.17
44973 [금통위 스케치] 복잡해진 대내외 환경에… 침묵한 이창용 총재 랭크뉴스 2025.04.17
44972 '대선 기웃' 한덕수 손에 협상이?‥"졸속 우려" 랭크뉴스 2025.04.17
44971 캘리포니아 "트럼프 관세는 불법"… 미국 주정부 최초로 관세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5.04.17
44970 ‘진보의 성지’였던 TK는 어떻게 ‘보수의 메카’가 됐나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5.04.17
44969 애경, 그룹모태 애경산업 매각 검토…자금난에 알짜도 매물로 [돈줄 가뭄] 랭크뉴스 2025.04.17
44968 바위산 절벽에 매달린 등산객…아슬아슬 헬기 구조 순간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17
44967 文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오늘 1심 선고 랭크뉴스 2025.04.17
44966 출입국본부장, 박성재 복귀 직후 사표…‘윤석열 출국금지’와 연관? 랭크뉴스 2025.04.17
44965 [속보] 원·달러 환율, 금통위 앞두고 급락… 10.7원 내린 1416원 개장 랭크뉴스 2025.04.17
44964 [김정하의 이슈 해부] 2030세대는 두 명 중 한 명이 아직 지지 후보 못 정해 랭크뉴스 2025.04.17
44963 광주의 우려 “이재명 밀어야제…근디 무조건 파랑은 아니랑께” [진보심장 르포] 랭크뉴스 2025.04.17
44962 “내 인생은 망했다, 한국 떠나라”…이국종의 작심 발언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17
44961 "입에서 입 '러브샷' 시켰다"... 조선대 신입생 MT 성희롱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4960 “100일도 안 돼 이렇게 망가졌어”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 정면 비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4959 영·호남 오간 한덕수, 헌법재판관 제동에 ‘대선 차출론’도 힘 빠져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