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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분석
김문수와 지지층 겹치며 경쟁 양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광주 서구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현장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구여권에서 거론되는 '대선 후보 차출론' 주인공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호남 지역과 중도층에서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출론 명분 중 하나는 한 권한대행이 호남(전북 전주)·관료 출신이어서 국민의힘 약세 지역·중도층 표심 흡수에 강점을 지닌다는 점이었는데, 현재로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너지경제 의뢰·9~11일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바탕으로 이같이 진단했다. 해당 조사에서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8.8%)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0.9%)에 이어 8.6%의 지지율을 기록해 대선 후보 적합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한 권한대행 지지율이 26.6%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 진영 후보들 중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윤 대표는 한 권한대행과 김 전 장관에 대해 "지지층을 나눠 갖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둘 중 한 명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다른 한 명은 하락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실제로 리얼미터 조사에 한 권한대행이 대선 주자로 처음 포함되자, 김 전 장관 지지율은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김 전 장관(27%)과 한 권한대행(21.6%)의 최대 기반은 국민의힘 지지층이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강경 우파 행보를 보인 김 전 장관에 비해 한 권한대행은 중도층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한 권한대행(7.7%)과 김 전 장관(7.3%)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 호남 지역에서는 오히려 한 권한대행(2.7%)이 김 전 장관(8.7%)보다 크게 뒤처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당내 경선 불참은 전체 판세에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선 주자로 거론될 당시에도 지지율이 높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지지율을 흡수하는)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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