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대선 공약으로 '주 4.5일제'를 꺼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14일): 주 4.5일제 근무제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정책으로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 국민의힘이 이재명 전 대표의 망언이라고 펴낸 책에 나온 내용입니다.

책 44페이지를 보면, 이 전 대표가 지난 2월, 주 4.5일제를 언급한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월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 노동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 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서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재명 망언집이 국민의힘 공약집으로 바뀌었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이 나올 걸 의식한 듯 국민의힘은 어제 주 4.5일제 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주당과는 내용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14일): 민주당이 주장하는 주 4일제 및 4.5일제는,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되 받는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으로서 오히려 노동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노동시간을 하루에 1시간씩 늘린 대가로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는 주 4.5일 근무제를 추진하되, 만약 총 근로시간이 줄면 급여까지 함께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같은 4.5일제라고 해도, 노동시간 자체를 줄이자는 이재명 전 대표의 안과는 내용이 다르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폄훼하고 맹비난하다가 말뿐인 사탕발림을 하다니 어처구니없다"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64 트럼프, 파월 재차 해임 위협…증시는 혼조세 마감[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4.18
45363 석방된 명태균의 ‘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흔드나···후보 절반이 연관 의혹 랭크뉴스 2025.04.18
45362 "세종으로 완전 이전"‥'행정수도' 치고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18
45361 트럼프 “중국과도 무역협정 맺을 것…거래를 결정하는 건 미국” 랭크뉴스 2025.04.18
45360 트럼프 "아무도 美와 경쟁 못해…거래를 결정하는 것도 미국" 랭크뉴스 2025.04.18
45359 [인&아웃] 美中 기술패권 전쟁 랭크뉴스 2025.04.18
45358 [여담] 비행기에는 백미러가 없다 랭크뉴스 2025.04.18
45357 ‘여자는 교회서 잠잠하라’?… 성경의 본뜻 꿰뚫어야 랭크뉴스 2025.04.18
45356 [단독] ‘IMF 이후 첫 적자’ 신협, 부동산·건설 대출 한도 초과 조합만 100곳 랭크뉴스 2025.04.18
45355 ‘일방 증원’ 정부·‘환자 볼모’ 의료계…상처만 남긴 ‘1년 전쟁’ 랭크뉴스 2025.04.18
45354 81세 장영자 다섯번째 수감... 그가 사기 범죄 반복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8
45353 [이슈 In] 퇴직연금 수익률 2%대 '제자리걸음'…'기금형 도입' 해법 될까? 랭크뉴스 2025.04.18
45352 대선 정책테마주 뜬다…이재명 방문하자 방산·콘텐츠 일제히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4.18
45351 장애인 학대 피해자 수 20대 최다…증가율은 17세 이하 최고 랭크뉴스 2025.04.18
45350 ‘韓대행 재판관 임명’ 제동 건 변호사 “누굴 지명했어도 소송” 랭크뉴스 2025.04.18
45349 [오늘의 운세] 4월 18일 금요일 랭크뉴스 2025.04.18
45348 부동산 가격 저점 신호? 부실채권 시장에 돈 몰린다 랭크뉴스 2025.04.18
45347 "진정한 혼밥 1인자인가"…지하철서 '쌈' 싸먹은 민폐男 등장에 '공분' 랭크뉴스 2025.04.18
45346 ‘울산 중구’여서 가능했던 ‘주 4.5일제’ [양종곤의 노동 뒤집기] 랭크뉴스 2025.04.18
45345 신상 털릴라, ‘尹재판’ 검사들도 떤다…300m도 차 타고 이동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