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한화시스템 등 2개 종목 편입 기대
엔씨·에코프로머티는 편출 가능성 높아
엔씨·에코프로머티는 편출 가능성 높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 제품. 연합뉴스
[서울경제]
신한투자증권이 다음 달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서 삼양식품(003230), 한화시스템(272210) 등 2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와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편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MSCI 5월 리뷰가 예정돼 있다”며 “시총 기준점(Cutoff)은 4조 18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삼양식품, 한화시스템 등 2개 종목의 지수 편입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5월 정기변경을 위한 심사 대상일은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10거래일 중 무작위 하루다. 리밸런싱은 다음 달 30일에 진행된다.
조 연구원은 MSCI 한국지수 편출 종목으로 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엔씨소프트와 에코프로머티를 꼽았다. 그는 “현재 시총 기준점이 신흥국 글로벌 최소 시가총액 기준(GMSR) 절반으로 조정된 상태로 기업 수 감소가 요구된다”며 “이에 따라 시총 최하위인 엔씨소프트와 유동 시총 기준을 하회한 에코프로머티의 편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셀코리아’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패시브·퀀트 매매가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매도세가 확대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지수차익거래가 아닌 바스켓 매매로 패시브·퀀트 성격의 수급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패시브·퀀트 매도세가 확대된 이유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이탈, 공매도 재개에 따른 현물 매도 수요 확대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외국인 패시브·퀀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 투자보다 종목 선별이 중요한 구간”이라고 짚었다.